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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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 故 폴 워커, 슈퍼맨 役 거절한 사연? "돈 많이 벌었겠지만…" [엑's 할리우드]

기사입력 2024.01.16 18:01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분노의 질주' 시리즈로 유명한 故 폴 워커가 슈퍼맨 역을 맡을 뻔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최근 The CW를 통해 공개된 다큐멘터리 '아이 엠 폴 워커'(I Am Paul Walker)에서 폴 워커의 매니저였던 맷 루버와 스턴트 더블 오클리 레만은 폴 워커가 수백만 달러의 출연료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루버는 "폴 워커가 슈퍼맨 역을 위해 스크린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난 그게 1000만 달러짜리 계약이라고 생각했고, 폴 워커는 배우들 중 선두주자였다"고 언급했다.

어린 시절부터 고인의 친구이기도 했던 스턴트 배우 레만은 "그는 (슈퍼맨을) 맡을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가 슈퍼맨 역을 맡을 생각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레만은 "워커가 서너편의 '슈퍼맨' 영화를 찍고 싶어하지 않았고, 남은 평생을 슈퍼맨으로서 살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루버는 "워커는 오디션을 위해 의상을 입고 있었다. 그런데 '가슴에 'S'가 새겨져 있고, 망토와 부츠와 타이즈를 입었는데...이건 내가 아니야. 난 여기서 나가야겠어. 이제 가야겠다. 엿 먹어'라고 말하고 사라졌다고 회상했다.

폴 워커는 지난 2003년 DC 측이 '슈퍼맨' 시리즈를 리부트하려 했을 때 슈퍼맨 역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 "물론 난 '슈퍼맨' 프랜차이즈를 통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었다. 아마 개인 전용기나 섬을 살 수도 있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난 그게 필요하지 않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의 운동화는 23달러다. 난 내 청바지를 위해 40달러 이상을 지불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티셔츠를 사면 20달러, 해변에서 사면 10달러가 든다. 난 그런 종류의 생활 방식을 관리하는데 엄청난 돈이 필요하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개봉한 2006년 '슈퍼맨 리턴즈'에서는 브랜든 루스가 슈퍼맨 역을 맡았고, DC 확장 유니버스(DCEU)의 시작을 알린 '맨 오브 스틸'에서는 헨리 카빌이 슈퍼맨 역을 맡았다.

한편, 폴 워커는 지난 2013년 자동차 사고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사진= AP/연합뉴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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