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7:51
스포츠

"어떻게 뮌헨 버리고 토트넘을 가지?"...드라구신 에이전트, 토트넘 이적 결정에 '충격'

기사입력 2024.01.11 06: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라두 드라구신의 에이전트는 자신의 고객이 바이에른 뮌헨이 아닌 토트넘 홋스퍼를 선택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1일(한국시간) "드라구신의 에이전트가 드라구신이 뮌헨 대신 토트넘을 선택해 충격을 받았다"라면서 "뮌헨은 하이재킹에 나섰으나 드라구신은 토트넘 이적에 가까워졌다"라고 전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 10일 "드라구신이 토트넘에 가게 됐다. 3000만 유로(약 433억)의 새로운 이적료 제안이 제출됐고, 합의가 이뤄졌다"며 드라구신이 토트넘에 간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어 드라구신이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하는 장면이 SNS 상에 공개됐고, 토트넘 클럽하우스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는 보도가 뒤를 이었다. 사실상 오피셜만 남은 상황이다.



당초 토트넘이 제안한 금액은 2500만 유로(약 361억원)였지만 제노아 여러 번 협상 끝에 3000만 유로를 원했다. 최근 드라구신 몸값이 오르면서 결국 토트넘이 수용했고, 제노아는 선수에게 선택권을 준 끝에 토트넘행으로 가시화됐다.

드라구신은 이전부터 토트넘과 개인 합의를 마친 상태였다. 현재 소속팀인 제노아가 토트넘과의 협상을 마무리하길 기다리고 있었다. 아직 드라구신 이적이 완료되지 않은 시점에 바이에른 뮌헨이 드라구신을 하이재킹하기 위해 드라구신 영입전에 참전했지만, 드라구신은 토트넘으로 이적하겠다는 결심을 유지했다.

하지만 드라구신의 선택은 토트넘이었다. 로마노는 "드라구신은 토트넘을 원했고, 뮌헨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토트넘과의 개인 합의에 동의했다. 드라구신 사가는 이제 끝났다"라며 드라구신이 뮌헨의 제안을 뿌리치고 토트넘 이적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드라구신 에이전트 플로린 마네아는 드라구신의 결정에 적잖은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마네아는 "우리가 뮌헨을 거절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 드라구신은 이미 토트넘과 약속한 상태였고, 이를 존중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난 아직도 충격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전 8시에 결정이 내려졌다. 우린 토트넘으로 가기로 결심했고, 뮌헨에서 제안이 왔기 때문에 중단됐다. 공항으로 가는 중이었지만 신중하게 생각하고 평가해야 했다. 뮌헨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다. 그래서 뮌헨을 거절했다는 게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라며 "하지만 이게 드라구신과 그의 가족들의 결정이었다. 난 뮌헨에게 이 사실과 함께 마지막 순간에 결정을 바꾸는 게 어렵다고 설명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쩌면 미래에는 뮌헨에 도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뮌헨을 거절하는 건 충격이 크지만 궁극적으로 이게 드라구신과 가족들이 원했던 것이다. 드라구신은 행복하게 토트넘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과 뮌헨의 구단 위상은 하늘과 땅 차이다. 토트넘이 최근 들어 빅6에 포함되는 등 경쟁력을 인정 받고는 있지만 우승 트로피는 2007-08시즌 리그컵 이후 없다. 마지막 리그 우승도 1960-61시즌으로 반 세기를 훌쩍 넘었다.

반면, 뮌헨은 누구나 인정하는 독일 최강 클럽이다. 최근 분데스리가 11연패를 포함해 분데스리가에서만 32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수많은 레전드가 뮌헨에서 뛰었고, 바르셀로나와 함께 트레블을 2회 달성한 유이한 클럽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함께 세계 3대 명문 클럽으로 불리고 있다.

때문에 드라구신이 뮌헨 대신 토트넘을 택했다는 사실에 대해 에이전트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

독일 바바리안풋볼에 따르면 뮌헨 팬들은 "나쁜 결과다. 우리가 그를 정말 원했다면 더 일찍 행동했어야 했다", "마테이스 더리흐트도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와 경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드라구신이 왔다면 그도 힘들어 했을 것", "요주아 키미히가 센터백으로 뛰는 모습을 볼 것 같다"라고 침울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