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17:23
스포츠

KIM 새 경쟁자 등장?…뮌헨, 아라우호 영입 '진심'→'케인급 대우'

기사입력 2024.01.06 09:4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월드클래스 센터백 콜렉션에 또 한 명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못 먹는 감이 아니라 진지하게 먹기 위해 뮌헨은 칼을 갈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6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뮌헨이 에릭 다이어 영입에 근접했음에도 여전히 아라우호 영입을 추진하고 있고 심지어 해리 케인 획득만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플레텐베르크는 "아라우호와 바르셀로나의 재계약 때 그의 최대 1억 유로(약 1439억원)바이아웃 조항이 없어졌다. 구단과 그의 재계약 협상 중에 소통해 확인한 내용"이라며 "뮌헨은 그에게 7000만 유로(약 1007억원) 이상 지불할 용의가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8000만 유로(약 1151억원)의 이적료도 이번 이적시장에선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과 크리스토프 프로운드 단장이 아라우호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내부적으로 수비 측면에서 그의 영입은 공격진에서 케인의 영입과 비견된다"라고 설명했다. 



1999년생 우루과이 국적 센터백인 아라우호는 바르셀로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2019/20시즌 1군에 데뷔해 2020/21시즌부터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를 잡았다. 당시 부진에 허덕였던 클레망 랑글레를 밀어내고 구단 레전드 제라르 피케와 짝을 이뤄 후방 수비를 책임졌다.

192cm의 큰 키를 이용한 제공권 장악 능력과 빠른 스피드를 갖추고 있어 피케와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라인을 높게 끌어올리는 바르셀로나 전술에 딱 들어맞는 자원이었다. 빌드업 능력은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우루과이 대표팀에서도 라이트백으로 뛸 정도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올 시즌 부상이 있어 잠시 전력에서 이탈하긴 했지만, 모든 대회에서 17경기에 나와 1380분을 소화했다. 최근엔 주장 완장을 달고 경기에 나서면서 바르셀로나 차기 캡틴으로 여겨지고 있다.

명실상부 바르셀로나 핵심 선수이지만 구단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막대한 금액을 제시할 경우 아라우호를 내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 독일 '벨트 암 존탁'은 최근 "바르셀로나는 유럽축구연맹(UEFA) 재정 규정 위반으로 챔피언스리그에서 제외될 위기에 처했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를 인용한 매체는 "만약 UEFA의 징계가 실제로 일어난다면 아라우호는 스포츠에 대한 전망이 부족한 바르셀로나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향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1억 유로라는 제안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거절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아라우호는 2018년 단돈 470만 유로(약 67억원)에 우루과이의 보스턴 리버에서 이적했기에 바르셀로나는 방출을 통해 분명 엄청난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전했다.

뮌헨이 아라우호를 상당히 진지하게 고려하면서 바르셀로나를 설득하는 작업에 조만간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뮌헨은 케인 판매를 거부하던 다니엘 레비 회장을 여러 차례 만나 설득했고 결국 험난한 과정 끝에 케인을 얻는 데 성공했다.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케인이 잠시 붙잡히는 소동도 있었지만, 뮌헨은 인내심을 갖고 영입했다. 아라우호 역시 인내심을 갖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아라우호가 뮌헨에 합류할 경우, 김민재를 비롯해 다요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더 리흐트 등 세 명의 월드클래스 센터백에 새로운 옵션이 추가되는 셈이다. 



2022-2023시즌 발롱도르 22위에 빛나는 김민재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에 빛나는 우파메카노, 그리고 유벤투스와 뮌헨을 거쳐 네덜란드 최고의 센터백 중 하나로 자리 잡은 더리흐트의 존재감은 엄청나다. 

특히 김민재와 스타일이 비슷한 아라우호의 등장으로 인해 여러모로 김민재와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라우호가 우측 풀백도 가능한 점은 현재 우측 풀백이 전무한 뮌헨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진=AP,EPA,D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