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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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우승 기여' FA 포수 가버, 시애틀과 2년 313억원 계약

기사입력 2023.12.25 18:34 / 기사수정 2023.12.25 18:34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가 포수 미치 가버를 품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시애틀이 베테랑 FA 가버와 2년 2400만 달러(약 313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가버는 커리어 통산 수입(약 1023만 달러·약 133억원)보다 많은 금액을 2년 동안 받게 됐다. 올해 가버의 연봉은 390만 달러(약 51억원)였다.

MLB닷컴은 "제리 디포토 시애틀 야구 부문 사장이 2015~2016 비시즌 취임한 이래 시애틀의 첫 FA 타자 다년 계약"이라고 부연했다.

가버는 2017년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2019년에는 미네소타의 주전 포수로 맹활약했다. 93경기서 타율 0.273(311타수 85안타) 31홈런 6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95를 만들었다. 그해 아메리칸리그 포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실버슬러거는 포지션별 최고 타자에게 주는 상이다.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해 텍사스 레인저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텍사스는 내야수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와 마이너리그서 선전 중이던 우완투수 로니 엔리케즈를 미네소타에 보내는 조건으로 가버를 영입했다.

올해 텍사스에서 가버는 주로 지명타자로 뛰었다. 포수 요나 하임의 뒤를 받쳤다. 개막일 직후 왼쪽 무릎 염좌로 두 달가량 자리를 비운 뒤 복귀했다. 87경기서 타율 0.270(296타수 80안타) 19홈런 50타점 OPS 0.870을 선보였다.

특히 포스트시즌 빛났다.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선승제) 2차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서 만루홈런을 포함해 2안타 5타점으로 불을 뿜었다. 텍사스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가버는 빅리그 통산 7시즌 동안 451경기서 타율 0.252, 359안타 82홈런 228타점을 빚었다.

앞서 FA인 포수 톰 머피(2년 825만 달러)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떠나보낸 시애틀은 가버를 주전 포수 칼 롤리의 백업 겸 지명타자로 활용할 전망이다.




사진=AP/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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