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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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순 정체' 방송 보라고?…'나는 솔로', 이쯤되면 '나 몰라라'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12.21 17:5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나는 솔로' 18기 옥순(가명)이 홍보성 출연 의심을 샀다. 프로그램의 진정성까지 흔들리고 있지만, 제작진은 "방송을 통해 확인"하라며 언제나처럼 논란에 뒷짐을 지고 태평한 모양새다.

지난 13일 SBS Plus, ENA '나는 솔로(SOLO)'를 통해 18기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특히 출연자 옥순은 블랙핑크 리사와 배우 김옥빈을 닮은 이국적인 외모로 순식간에 화제가 됐다.

이후 그가 배우 진가현이라는 주장이 제기됐고, 옥순의 전 소속사 엠플레이스는 한 매체를 통해 이를 인정했다. 전 소속사 관계자는 진가현이 2020년 11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소속 배우로 활동했으며, 이후 소속 해지를 통해 연예 활동을 중단했음을 알렸다.

연예 활동을 중단한 후 그는 육회집 근무 및 동업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해당 식당 역시 한 남성의 명의로 되어 있어 논란은 가중됐다. 옥순이 운영한다고 알려진 육회집 체인점 대표 A씨는 가짜뉴스를 해명하면서 "이가현 씨(18기 옥순/배우 활동명 진가현)이 육회집 사장이 맞는지 연기를 빙자한 출연이 아닌지는 궁금하시다면 '나는 솔로' 방송이 끝난 뒤에 정확히 말씀드리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옥순의 '진짜 정체'에 대한 누리꾼들의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그중에는 '나는 솔로'를 홍보 수단으로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비판의 목소리가 다수 차지했다. 이에 옥순은 18일 오전 개인 SNS 계정까지 폐쇄했다.



'나는 솔로'는 수차례 출연자 관련 잡음이 있었지만, 제작진은 리스크 관리에 소극적이었고 출연자 보호와도 거리가 먼 행보를 보여왔다. 이번에도 역시 '나는 솔로' 측은 별다른 입장도 밝히지 않고 "방송에서 공개될 자기소개를 통해 확인해달라"는 말만을 전했다.

'나는 솔로'에는 실제 결혼에 골인, 아이까지 낳고 가정을 이룬 출연자 커플들이 존재한다. 때문에 인플루언서 등 홍보성 출연이 의심되는 이들의 출연이 잦은 타 연애 예능과 달리, 연애나 결혼에 진심인 출연자들이 많이 찾는다는 이미지가 강하다. 여러 논란에도 프로그램이 자부하는 '진정성' 만큼은 확고히 했으나, 이번 논란은 그 진정성까지 의심을 사고 있는 상황이다.

전날(20일) 방송에서도 남자 출연자들의 자기 소개 타임이 공개됐고, 여자 출연자들의 정체는 깜짝 놀라는 장면이 담긴 예고를 통해서만 확인이 가능했다. 아직 출연자 자기소개가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함구한 제작진은 논란에도 꿋꿋하게 옥순을 포함한 여자출연자들의 소개는 미뤘다.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도 재미가 반감되는 것만 신경 쓰는 듯한 제작진의 태도에 분노했다. 아직 비밀로 해야 할 '긍정적인 일'이 확산돼 방송을 통해 깜짝 서프라이즈를 줄 것이라 착각하는 것일까. '논란'에도 나 몰라라 뒷짐을 지고 있는 '나는 솔로'의 불편한 뚝심에 비판 여론이 가중되고 있다. 

사진=SBS Plus, ENA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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