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녀박씨' 남규리, 배인혁 친모 변신…애틋한 여운 안긴 특별출연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남규리가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서 특별출연해 몰입을 높였다.

남규리는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서 짧은 등장이었지만 존재감을 남겼다.

그는 극 중 강태하(배인혁 분)의 친모 윤희 역으로 변신, 애처로운 서사를 그렸다.

아들의 기억 속 윤희(남규리)는 지워지지 않는 상처로 남았다. 병색이 깊은 창백한 안색과 가쁜 숨소리, 요동치는 심박수 등은 그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것을 알려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윤희는 삶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아들의 손을 붙잡고 ”살려줘”라고 간절하게 말하며 희망을 놓지 않았다.

그러나 이러한 바람이 무색하게 윤희는 끝내 숨을 거둬 보는 이들에게 가슴 먹먹한 슬픔을 안겨줬다. 그의 죽음이 강태하에겐 오랜 시간 동안 트라우마로 남았기에 여운을 더욱 배가했다.

남규리는 특별출연답게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그동안 드라마 ‘내 뒤의 테리우스’, ‘붉은 달 푸른 해’, ‘카이로스’, ‘너는 나의 봄’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을 통해 다져온 단단한 내공을 발산했기 때문이다. 그리 길지 않은 분량에서도 호소력 짙은 연기를 펼쳐낸 남규리 덕분에 애절함이 화면을 뒤덮었고, 흥미로운 전개에 힘을 더했다.

남규리는 내년에 방송하는 드라마 ‘피타는 연애’로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간다.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