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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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불 지지기도"…서장훈, '돈 갈취+폭행' 피해女 사연에 '분노' (물어보살)[종합]

기사입력 2023.12.11 21:54 / 기사수정 2023.12.11 21:54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물어보살' 서장훈이 인간관계 속 배신과 상처로 힘들어하는 의뢰인에게 현실 조언을 건넸다. 

1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믿었던 사람에게 돈 갈취와 폭행을 당한 의뢰인이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의뢰인은 "믿었던 친구에게 돈을 갈취 당하고, 친구 오빠한테 폭행 당해서 이제 사람들과 어울리기 힘들다"고 눈물을 보였다.

초등학생 때부터 왕따 피해를 당했다는 의뢰인. 자신에게 친근하게 다가온 고등학생 때 친구를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나 금전적인 도움을 받게 됐다고. 친구에게 빌린 돈에 대출까지 늘었는데, 이자까지 눈덩이처럼 불어 혼자 감당하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

그 친구는 의뢰인의 친오빠에게 연락해 돈을 대신 갚아 달라고 했다. 의뢰인의 친오빠는 동생 대신 빚을 갚아줬다. 의뢰인과 그의 가족이 갚은 돈이 3천만 원이 넘었다는 말에 이수근, 서장훈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서장훈은 "가족들이 '너 얼마 빌렸니?' 물어보지 않았냐"라는 말에 의뢰인은 "가스라이팅 당해서 정신이 흐려졌다"고 털어놨다. 



의뢰인의 사정을 알게 된 친오빠의 친구가 자신의 집으로 오라고 제안, 세 사람이 함께 살게 됐다. 의뢰인은 "친오빠가 있을 때는 잘 해줬다. 그런데 둘만 있으면 폭행하더라"고 밝혔다. 

어떻게 때렸는지 묻자 "주먹으로 복부를 때리고 손바닥으로 머리를 수십 차례 내려쳤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얹혀 살기도 하고 미안하고 협박하니까 말 못했다. 두 번째 폭행 때 등을 담뱃불로 지지더라"고 울먹였다. 그제야 친오빠에게 폭행 사실을 털어놨고, 친오빠는 기숙사가 있는 공장으로 떠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수근과 서장훈은 의뢰인의 말을 들으면서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의뢰인은 "나만 참으면 된다"라는 생각으로 모든 고통과 부당함을 참고 지냈다고 밝혔다. 

의뢰인은 오빠만 알게 기숙사가 있는 공장으로 도피했지만 계속해서 거취를 쫓겼다.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는 의뢰인은 대출과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던 상황에 천만원을 받고 합의를 선택했다. 

서장훈은 "우리가 말도 안 되는 일을 당하면 누구에게 이야기를 하지 않냐. 오빠한테든 부모님이든 이야기를 하면 좋았을 텐데 안타깝다. 아무나 믿고 산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이런 일을 겪으면서 배우는 게 있어야 한다. 앞으로 어떤 결정을 해야할 일이 생기면 부모님과 상의하고 친척들에게 물어봐라"고 조언했다. 

이어 "우리가 세상 살아가는 것은 혼자 살아간다는 생각이 필요하다. 사람들과 잘 지내는 것은 좋지만 적당한 선에서 잘 지내면 된다"고 다독였다. 

사진=KBS Joy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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