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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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잃을 정도"…안은진·박병은, 보이스피싱 피해 경험 고백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3.12.07 14:5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시민덕희' 안은진, 박병은이 보이스피싱을 당할 뻔했던 경험을 고백했다.

7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시민덕희'(감독 박영주)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영주 감독을 비롯해 배우 라미란, 공명, 염혜란, 박병은, 장윤주, 이무생, 안은진이 참석했다.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 분)에게 사기 친 조직원 재민(공명)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추적극으로, 특별한 능력을 가진 히어로물이 아닌 평범한 시민의 영웅 서사를 그린다.



박 감독은 "2016년 보이스피싱을 당하고 실제로 조직원에게 제보를 받아서 총책을 잡는 데 도움을 준 사건이 있다"라며 모티브로 삼은 실화를 설명했다.

실제로 보이스 피싱을 당할 뻔한 적이 있다는 안은진은 "비몽사몽 하면서 전화를 받았는데, 이야기를 듣다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변호사님이 아무도 안 계신데 변호사님과 얘기해 보고 전화를 하겠다고 하고 끊었다"라며 '아는 척'으로 위기를 모면했던 순간을 밝혔다.

우리 사회에 흔해진 보이스피싱. '시민덕희' 배우 중 보이스피싱 경험을 한 건 안은진 뿐만이 아니었다.



박병은은 "당한 건 아니고 당할 뻔했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부모님 집에 점심 겸 찾아갔다. 제 친동생 이름을 말하면서 머리를 크게 다쳤다고 무슨 대학 병원 응급실인데 빨리 와달라고 그랬다. 충격이 얼마나 컸냐면, 가족이 머리를 크게 다쳤다는 말에 갑자기 멍해졌다. 보이스피싱이라는 생각을 전혀 못 했다"라고 떠올렸다.

"병원으로 오라니까 더 믿을 수밖에 없었다"는 박병은은 "끊으려고 했는데 빠른 수술을 위해 돈을 좀 보내라고 그러더라. 그건 아닌 것 같다고 병원을 빨리 가려고 했다. 온 가족들이 이성을 잃을 정도였다"라고 심각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문앞이 제동생 방이었는데, 문을 열었더니 자고 있더라. 동생이 '문 닫아' 하면서 욕을 했다. 만약 그때 동생이 집에 없었거나 연락이 안 됐으면 돈을 보냈을 것 같다"라며 다행히 해프닝으로 끝난 사건에 안도를 자아냈다.

이어 "웃긴 게 그 보이스피싱 전화를 한 남자가 저녁에 또 전화를 했더라. '너 아까 전화했지?' 했더니 욕하면서 끊더라. 당할 수밖에 없더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민덕희'는 내년 1월 개봉한다.

사진=쇼박스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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