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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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허비했다"…'마약 투약' 남태현·서민재, 징역 구형 '고개 푹'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3.12.07 11:28 / 기사수정 2023.12.07 11:29



(엑스포츠뉴스 서울서부지법, 장인영 기자) 필로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남태현과 방송인 서민재(개명 후 서은우)가 모두 징역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두 사람이 선처를 구하며 고개를 숙였다. 

7일 오전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에서 남태현과 서민재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 2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검찰은 남태현에게 징역 2년, 서민재에게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했다. 또한 남태현에게는 추징금 50만원, 서민재에게는 추징금 45만원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남태현 변호인 측은 "피고인은 아이돌 생활로 인해 정신과, 다이어트 약물에 의존해 왔다. 그러다 코로나로 일거리가 줄어들자 극심한 우울감에 시달렸고 잠시나마 행복을 느끼려고 어리석은 생각으로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행동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스스로 마약재활시설에 입소해 생활하면서 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약물집단상담에 참여하는 등 단약을 위한 진지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최근 KBS 1TV '추적 60분'에 출연해 단약 중인 근황을 전했다는 점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남태현은) 약물 중독으로 힘들어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약속했다. 처벌보다 많이 봉사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선처 부탁드린다"고 했다. 

최후변론에서 남태현과 서민재는 반성의 뜻을 내비치며 선처를 호소했다. 
 
남태현은 "마약재활시설에 입소해 제 자신을 돌아보며 스스로 다잡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인생을 잘못 살았고, 인생을 허비하고 있었다는 걸 증명하면서 반성하고 있다"며 "누군가 저에게 이렇게 살라고 얘기하지 않았다. 사람답게 살기 위해 내 자신을 돌아보면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어린 친구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저와 같은 선택을 하지 않도록 감히 제가 할 수 있다면 과감히 앞장서겠다. 부끄러운 나날을 많이 보냈지만,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서민재는 "먼저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사회에 진 빚을 다 갚지는 못하겠지만 제 잘못에 대해서 책임지고 반성하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선고기일은 2024년 1월 18일 오전 10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0월 열린 첫 공판에서 두 사람은 필로폰 투약 혐의에 대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 바 있다. 서민재는 이 자리에서 서은우로 개명한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남태현은 2014년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위너로 데뷔했으나, 활동 2년 만에 탈퇴했다. 서민재는 채널A 연애 프로그램 '하트시그널3'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사진=박지영 기자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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