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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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또 폭발…원소속팀 맹공 "ATM 선수들도 공격 축구 좋아해!!"

기사입력 2023.12.02 14:0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원소속팀의 여러 차례 경고에도 굴하지 않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아틀레티코·ATM)에서 거액의 주급을 삭감하면서까지 FC바르셀로나로 임대된 '제2의 호날두' 주앙 펠릭스가 원소속팀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작심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아직 펠릭스의 생사권을 갖고 있는 원소속팀이지만 마치 적개심을 갖고 있는 최대 라이벌을 대하듯 맹비난하고 있는 셈이다.

두 팀은 오는 4일 오전 5시 스페인 바르셀로나 올림픽 경기장에서 2023/24 라리가 맞대결을 벌인다. 13경기를 치른 아틀레티코가 승점 31로 3위, 14경기를 벌인 바르셀로나가 승점 31로 득실차에서 갈려 각각 3위와 4위를 달리는 가운데 두 팀 모두 최상위권 진입을 위해 꼭 이겨야 하는 경기로 꼽힌다. 특히 1위 레알 마드리드, 2위 지로나에 밀려 4위까지 내려온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더욱 그렇다.

아울러 이날 경기는 지난여름 아틀레티코에서 바르셀로나로 임대 온 펠릭스가 원소속팀 골문을 겨냥하는 경기로도 주목을 끌고 있다.

아틀레티코와 극심한 불화를 겪언 펠릭스는 결국 주급의 90% 이상을 삭감하는 충격적인  조치를 통해 바르셀로나에 왔다. 그의 연봉은 5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그렇게라도 탈출하고 싶어서였을까. 펠릭스는 아틀레티코전 앞두고 원소속팀 형해 폭언에 가까운 발언을 쏟아냈다.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펠릭스는 "물론 난 바르셀로나 스타일을 선호한다. 나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그럴 것"이라고 입을 연 뒤 "다른 모든 선수에게 물어보라. 아틀레티코 선수들에게 물어봐도 더 많은 시간을 공격하는 데 쓰고 싶다고 대답할 것이다. 그렇게 답하지 않는다면 그건 거짓말이다"며 아틀레티코를 맹공격했다.

아르헨티나 출신 명장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는 강한 수비를 바탕 삼아 역습 전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펠릭스를 이를 꼬집듯 "당연히 모든 선수들은 공격을 하고 싶어하고, 공을 더 소유하고 득점을 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물론 친정팀이자 원소속팀과의 경기하는 감회는 숨기지 않았다.



"이번 경기는 내게 특별하다. 지난 4년간 아틀레티코는 내 집이었고 거기서 좋은 순간들도 있었다"며 "예전 동료들과 경기하는 건 언제나 특별하다. 그들과 다시 만나는 건 좋은 일이고, 우리가 어떻게 플레이할지 기대된다"고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펠릭스 발언의 방점은 아틀레티코과 시메오네 감독에 대한 공격이었다. 안 그래도 아틀레티코 구단이 펠릭스에 대해 경고를 내린 와중에 이번 발언으로 펠릭스는 돌아갈 다리를 불태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펠릭스의 생사여탈권은 아직 아틀레티코에 있어 어떤 결정이 나올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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