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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란+산초+판더비크, 전부 구매하겠습니다…포그바 사 간 거 아시죠?"

기사입력 2023.11.30 16:50

이태승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서 방출위기를 맞은 3명에게 이탈리아 세리에A 강호 유벤투스가 한꺼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이적 전문 매체 '투토메르카토'는 최근 "유벤투스가 맨유 선수 3명을 노리고 있다"고 했다. 매체가 유벤투스의 리스트에 오른 선수로 지목한 자원은 중앙 수비수 라파엘 바란, 미드필더 도니 판더비크, 그리고 윙어 제이든 산초다.

3명 모두 에릭 턴하흐 맨유 감독과 사이가 좋지 않다.

바란의 경우 지난 달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더비 경기서 출전하지 못한 것을 시작으로 이후 맨유의 7경기에서 단 86분 출전했다. 주전 센터백을 수년간 유지하며 부동의 선발 자원으로 꼽혔기에 최근 결장이 더욱 눈에 띈다. 영국 언론에선 턴하흐 감독과의 관계에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본다.

특히 바란은 맨유서 버림받았던 선수로 꼽힌 해리 매과이어에게 밀려 주전 자리를 내줬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트리뷰나'는 매과이어가 바란을 밀어낸 원인으로 바란의 신체적 약점과 유리몸 기질을 꼽았다. 매체는 "바란은 피지컬이 좋지 못하고 부상을 쉽게 당한다"며 "그에 반해 매과이어는 부상도 잘 당하지 않고 이번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판더비크의 경우는 더욱 처참한 출전시간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그라운드에서 단 두 차례 모습을 드러냈으며 이마저도 모두 교체투입이었다. 리그 출전 시간을 보면 지난 리그 7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서 후반 43분 투입돼 2분 뛴 것이 전부다. 그런 와중에 리그 9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이후 한 달 넘게 벤치에도 앉지 못하다가 지난 13라운드 에버턴전서 교체명단에 들었다. 출전은 없었다.

산초는 아예 1군 시설에도 들어올 수 없다.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교체로 출전한 산초는 다음 경기인 아스널과의 4라운드 라이벌전을 앞두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자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희생양'이라는 문구로 턴하흐와 맨유를 비판했다. 구단과 감독에게 정면으로 반기를 든 역적에 자비란 없다. 턴하흐는 즉시 산초를 내쳤다. 산초는 훈련장과 식당 등에서 1군 시설을 절대 쓸 수 없다. 맨유는 그를 내보낼 기회만 엿보는 상태다.




트리뷰나 또한 유벤투스가 상기된 세 명의 선수를 원한다며 "산초는 턴하흐와의 관계가 악화된 후 팀을 나갈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그는 1월 완전 이적 옵션없이 임대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바란 또한 마찬가지다. 매체는 "바란은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원하고 있다"며 "1월 이적시장서 탈출구를 찾을 것"이라고 했다.

나이가 들었고 과거만큼 좋은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으나 빅클럽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교체자원으로 활약할 수 있다. 특히 뮌헨은 수비진이 초토화되며 김민재의 혹사가 이어지고 있다. 바란 정도의 수비수가 오면 올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뮌헨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판더비크는 완전히 잊혀진 듯한 선수다. 지난 26일 축구 전문 매체 '팀토크'에 따르면 판더비크 또한 맨유서 자리가 없음을 인정하고 다른 팀을 찾아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경기에 어서 복귀해야한다"며 "맨유가 아니라면 다른 팀이라도 상관없다. 나는 내가 조금 더 야망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축구에 완전히 미쳐있다. 맨유에서 돈을 많이 받긴 하지만, 그건 내가 축구를 하는 원동력이 아니다"라며 돈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출전시간이 적다는 점을 불만요인으로 꼽았다.

마침 유벤투스는 지난해 여름 맨유에서 데려온 전 프랑스 국가대표 폴 포그바가 도핑 양성 혐의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태다. 판더비크를 데려와 빈 자리를 메우겠다는 생각인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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