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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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母 "남편 귀국 후 전쟁 발발…한국 오자마자 둘째 생겨" (고딩엄빠4)[종합]

기사입력 2023.11.29 23:22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고딩엄빠4'에 우크라이나 청소년 엄마가 출연했다.

29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에는 배우 선우용여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주인공으로는 우크라이나 출신의 청소년 엄마 알라와 남편 이동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알라는 우크라이나에서 한국어를 전공해 한국으로 교환학생을 왔다가 이동규와 만났다. 그러다 우크라이나로 다시 돌아간 직후 임신 사실을 알게돼 한국으로 다시 왔고 고부 갈등을 겪었다. 

결국 이동규가 우크라이나 행을 택했지만, 반대의 상황이 되자 이동규가 우크라이나에서의 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다. 결국 이동규는 알라와 아이를 남겨둔 채 한국으로 떠났다. 그러나 이동규가 떠난 지 한 달이 되던 때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져버렸다. 



알라는 전쟁이 발발한 우크라이나에서 남편 없이 아이를 홀로 키우다가 한국에 왔다고. 스튜디오에 등장한 알라에게 전쟁당시 상황을 묻자 "너무 무서웠고 당황스러웠다. 매일 폭발소리도 들리고, 유리창이 흔들릴 정도로 정말 무서웠다"고 토로했다.

이동규는 "(우크라이나) 가서 살려고 했는데 막상 가보니 그게 아니더라. 할 수 있는게 없으니 돈도 떨어져 가고. 한국에서 다시 돈을 벌고 쌓이면 그때 데리고 오려고 했다"고 했다. 그는 전쟁 소식을 들었을 당시를 떠올리며 "제 기억으로는 (귀국 후) 한 달 만에 전쟁이 터졌다. (소식) 듣고 미쳐버리는 거다. 일도 안 잡히고. 다시 가려고 했다. (의용군으로) 싸우러 가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말로 전쟁터로 갈 수는 없었다고. 알라는 "아이와 함께 일주일정도 대피소 생활을 하다가 지인의 도움으로 폴란드로 탈출했다. 폴란드에서 조금 살다가 한국으로 들어왔다"고 극적으로 탈출한 것을 밝혔다. 알라의 어머니는 6개월 정도 폴란드에 있다가 다시 우크라이나로 귀국했다고도 했다. 



재결합한 부부가 왜 '고딩엄빠4'에 출연했는지 묻자 "한국생활이 더 전쟁이라서 답답해서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공개된 일상에서 알라는 "한국에 온 지 4년 반이 됐다"고 유창한 한국어로 소개했다. 

일상 영상에는 9개월 된 둘째 아이 루다도 있었다. 박미선은 "9개워이면 전쟁 후?"라고 물었고, 알라는 "(한국) 오자마자 가진 거다"라고 했다. 서장훈은 "부지런하네 아주"라고 반응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MBN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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