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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한 맨유, 첼시서 실패한 독일 FW 러브콜…친정팀선 '조연' 전락

기사입력 2023.11.28 07:0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첼시에서 아쉬운 프리미어리그 커리어를 보내고 독일로 돌아간 티모 베르너가 잉글랜드 복귀설이 제기됐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기자 플로리안 플라텐버그는 28일(한국시간) 티모 베르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겨울 영입 명단에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기자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맨유가 이미 베르너에 대해 문의했다. 아직 구체적인 제안이나 협상은 없지만 그를 겨울에 영입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베르너의 상황에 대해선 "그는 라이프치히에서 자신의 상황에 만족하지 않지만 일단 여름까지는 남으려고 한다"라며 다가오는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선수 중 하나라고 말했다. 



베르너는 최근 라이프치히에서 입지가 불안하다. 그는 2023/24시즌 들어 라이프치히에서 출전 시간이 확연히 줄었다. 이번 시즌 선발 경기는 단 2번이며 교체로만 6번을 출전했다. 그의 이번 시즌 출전 시간은 단 370분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 부상 여파에도 리그만 2000분 가까이 뛴 걸 생각하면 큰 변화다.

마르코 로제 감독 체제에서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 로이스 오펜다, 유수프 폴센, 사비 시몬스, 벤야민 세세요 코가 중용되면서 베르너가 설 곳을 잃은 것이다. 

베르너는 한 차례 프리미어리그에서 뛴 바 있다. 그는 2019/20시즌 라이프치히에서 분데스리가 34경기 28골로 득점력을 과시했고 첼시가 그에게 접근했다. 결국 그는 2020년 여름 4750만파운드(약 78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첼시로 이적했다. 

하지만 베르너는 꾸준한 활약을 하지 못했다. 그는 2021/22시즌까지 두 시즌 간 프리미어리그 56경기를 뛰며 단 10골에 그쳤다. 



경기에 나오면 많은 오프사이드와 나쁜 결정력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는 첫 시즌이었던 2020/21시즌은 리그 35경기 2606분을 출장하며 기회를 얻었고 6골 12도움으로 나쁘지 않았다. 

이 시즌 중도 부임한 토마스 투헬 감독이 팀을 이끌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했고 베르너도 결승전을 포함해 12경기에 나서 4골 2도움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두 번째 시즌인 2021/22시즌 그는 리그 21경기 1285분 출전에 그쳤고 시즌 막판엔 아예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되면서 출전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베르너는 지난해 여름 친정팀인 라이프치히로 돌아갔다. 돌아갈 당시 이적료는 단 2000만유로(약 284억원), 지난 2016년 여름 자신이 성장한 슈투트가르트에서 라이프치히로 이적할 당시 2300만유로(약 327억원)보다도 낮은 이적료였다. 

골닷컴 독일판은 베르너가 '네 번째 스트라이커'라며 "라이프치히에서 조연으로 전락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언론은 "베르너가 최근 내전근 부상을 당했고 구단은 지난 22일 점심에 짤막하게 부상을 공지했다. 마르코 로제 감독이 볼프스부르크전을 앞두고 그의 상황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라며 "이제 베르너의 몸 상태는 중요하지 않다. 라이프치히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이어 "로제 감독이 4-4-2 전형을 사용하고 있고 스피드가 빠른 오펜다, 파워풀한 세슈코를 최전방에 활용한다. 이들의 주된 백업은 폴센이 담당하고 있다. 베르너는 네 번째 선택지다"라며 베르너가 커리어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고 밝혔다. 

라이프치히는 베르너에게 이적의 문을 열어뒀다. 루벤 슈뢰더 라이프치히 단장은 독일 지역 신문 미텔도이치 자이퉁을 통해 "베르너가 다른 걸 하고 싶다면, 우린 이를 다룰 것"이라면서도 당장 겨울 이적에 대해선 "지금은 말하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베르너를 노리는 구단은 맨유 이전에 한 팀 더 있었다. 지난 20일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가 "비니시우스의 부상 여파로 레알이 새 공격수를 노리고 있다"라며 후보군 중 한 명으로 베르너를 거론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 



이번엔 프리미어리그 복귀설이다. 맨유는 현재 마커스 래시퍼드, 앙토니 마르시알, 라스무스 회일룬, 파쿤도 펠리스트리,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등이 활용되고 있다. 안토니는 최근엔 중용되지 못하고 있고 제이든 산초는 아예 명단에서 빠진 상황이다. 

1월 이적시장에 산초의 이탈이 예상되는 가운데 공격진 한 자리를 메우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베르너에 대해 문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차례 실패를 맛봤던 그를 맨유가 다시 불러들일지 주목된다. 

사진=EPA,D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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