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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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페이커 "4강 승리 후 엄지다운 포즈 거절, 좋은 경기에 대한 감사 컸기에" [롤드컵 결승전 미디어데이]

기사입력 2023.11.15 18:43 / 기사수정 2023.11.15 18:45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2023롤드컵 결승전 미디어데이'에서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슈퍼스타다운 면모를 뽐냈다.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2023롤드컵) 파이널을 앞두고 결승전 미디어데이가 15일 반얀트리 호텔 1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진행됐다. 

이번 미디어데이는 '라이엇 게임즈'의 CEO 딜런 자데자가 인사말을 했으며, 존 니덤, 나즈 알레타하, 제레미 리, 마리아 이건 등 주요 임원진이 함께 했다.

또한, '라이엇 게임즈' 뮤직 부문과 아티스트들의 Q&A 시간도 마련돼 이 자리에 엑소 백현이 있는 하트스틸과 뉴진스가 함께했다.

그리고 결승에 진출한 양팀 T1과 WBG(웨이보게이밍)의 선수와 감독들이 참석하는 Q&A 세션도 준비됐다. 이에 각 팀의 선수 5명과 감독이 참여해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와 전략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WBG가 미디어와 만났고, 그다음에 T1 선수들이 무대에 올랐다.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 최고의 슈퍼스타인 '페이커' 이상혁 선수(이하 페이커)가 무대에 등장하자 그에게 관심과 질문이 집중됐다.

먼저 페이커 선수는 "한국에서 열리는 결승에서 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며 "'롤드컵'에 진출 못 한 시즌도 있었는데, 그런 경험이 있었기에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10년 동안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 스스로 생각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페이커 선수는 "원래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며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는 게 재밌다"고 전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발전하는 게 의미 있다고 생각해 계속 열심히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작년에 이어 다시 '롤드컵' 결승 무대에 오른 그. 페이커 선수는 "기대가 된다"며 "성장하는 기회가 있다는 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프로 생활하면서 스스로 발전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마인드의 변화인 것 같다. 프로게이머를 하는 의미에 대해 알아갈 수 있게 된 게 좋다"고 전했다.

이어 "팀원들이 잘해줬기 때문에 결승 오를 수 있었다 생각한다"며 "'리그 오브 레전드'는 혼자 할 수 있는 게임이 아니다. 팀원들 덕분에 2연속 결승이라는 흔치 않은 기회를 얻었다. 그래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4강 징동게이밍 전에서 승리한 이후 기자가 엄지다운 포즈를 요구하자 거절해서 화제가 된 페이커 선수. 이에 대해 질문하자 그는 "승리했을 때 상대를 뛰어넘었다는 감정보다는 좋은 경기를 했다는 감사가 컸다. 그래서 엄지를 내리는 포즈를 할 마음이 없었다"고 답했다.

한편, '2023롤드컵' 결승전은 11월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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