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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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의 올림픽 플랜 "자유형 200m, 1분43초대 목표로 뛴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10.24 12:43 / 기사수정 2023.10.24 13:37



(엑스포츠뉴스 방이동, 최원영 기자) 한국 남자 수영 경영 대표팀 간판 황선우(강원도청)가 아시안게임 포상금을 받았다. 새로이 각오를 다졌다.

황선우는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국가대표 선수단 포상금 전달식에 참석했다.

황선우는 남자 자유형 200m 및 남자 계영 800m 금메달, 남자 혼계영 400m 및 남자 계영 400m 은메달, 남자 자유형 100m, 혼성 혼계영 400m 동메달을 비롯해 아시아신기록(남자 계영 800m) 및 한국신기록(남자 자유형 200m) 수립에 따른 포상금 총 2080만9800원을 받았다. 아시안게임 3관왕 김우민(2883만3400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수령했다.

대한수영연맹 포상금 지급 기준에 따르면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는 개인 1000만원, 단체 2000만원(출전 선수들 분배)을 받는다. 은메달은 개인 200만원, 단체 400만원, 동메달은 개인 100만원, 단체 200만원이다. 아시아신기록의 경우 개인과 단체 각 1000만원, 한국신기록은 개인 100만원, 단체 200만원이다.



전달식을 마친 뒤 황선우는 "개인 첫 아시안게임이었는데 좋은 성적으로 마쳐 정말 기쁘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 선수단 모두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낸 것 같아 무척 뿌듯하다"며 "아시안게임 후 바로 전국체육대회가 있어 대표팀 선수들 모두 힘든 일정을 소화했다. 전국체전까지 잘 치렀으니 11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열심히 준비하겠다. 내년 2월 도하 세계선수권대회를 목표로 중점적으로 훈련하겠다"고 밝혔다.

황선우는 지난 19일 막을 내린 제104회 전남 전국체육대회에서 MVP에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 63표 중 57표를 획득했다.

황선우는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9세 이하부(고등부)로 축소해 열린 2021년 5관왕으로 첫 MVP를 기록했다. 지난해엔 4관왕으로 MVP를 수상했다. 올해 남자 일반부 계영 800m, 자유형 200m, 계영 400m, 자유형 100m, 혼계영 4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챙기며 5관왕에 등극했다. 한국 스포츠사 첫 '3년 연속 MVP'로 자리매김했다. 대회 개막 직전 음식을 잘못 먹어 식중독 증세를 보였음에도 결과를 냈다.



황선우는 "전국체전 때 몸이 너무 안 좋았다. 최악의 조건으로 계속 경기에 나서다 보니 휴식기가 필요했다"며 "살과 근육이 많이 빠졌다. 5일 정도 푹 쉬면서 많이 먹으려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제 어느 정도 회복한 것 같다. 국가대표 선발전과 세계선수권을 준비해야 한다"며 "우선 선발전을 통과한 뒤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따고 싶다. 파리올림픽에서도 입상하고 싶지만 실력과 운이 필요할 듯하다. 운이 발휘될 수 있게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선우는 이제 내년 2월 카타르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그리고 꿈에 그리던 2024 파리올림픽에 도전해 메달을 노린다.

역시 주종목인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입상을 노리는 가운데 기록 단축이 필수다. 황선우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1분44초40으로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중국 쑨양이 갖고 있는 아시아 기록 1분44초39에 불과 0.01로 뒤지는 훌륭한 기록이다. 하지만 내년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입상을 위해선 기록을 더 당겨야 한다는 견해가 많다.

황선우는 지난 7월 후쿠오카에서 열린 2023 세계선수권에선 1분44초42의 당시 한국신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낸 매슈 리처즈, 톰 딘(이상 영국)은 각각 1분44초30, 1분44초32를 기록했다. 하지만 2022 세계선수권에서 황선우를 제치고 금메달을 거머쥔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의 당시 기록이 1분43초21이어서 결국 내년 파리올림픽에선 1분43초대에 들어야 시상대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크다.



황선우도 이를 알고 있다. 그는 "1분44초 초반보다는 43초대를 보며 연습 중이다. 기록이 생각보다 줄지 않아 걱정이지만 한계를 돌파하면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종목이 수영이니 다시 두드려보겠다"며 "43초대까지 0.41초밖에 남지 않았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마음가짐으로 내년까지 잘해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우선 11월말 선발전부터 잘 치러야 한다.

황선우는 "1위를 하면 당연히 좋겠지만, (이)호준이 형도 기록이나 수영 기술 면에서 많이 올라와있다. '무조건 1등해야 해' 보다는 내가 연습한 대로 레이스를 펼치면서 좋은 기록을 내자는 마인드로 임하려 한다"고 전했다.




사진=방이동, 박지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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