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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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영 "여배우와 액션, 조심스러웠다…일부러 NG 내기도"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3.10.19 17:5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용감한 시민' 이준영이 액션과 신혜선과 맞춘 연기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19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용감한 시민'(감독 박진표)에 출연한 배우 이준영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용감한 시민'은 불의는 못 본 척, 성질은 없는 척, 주먹은 약한 척 살아온 기간제 교사 소시민(신혜선 분)이 선을 넘어버린 안하무인 절대권력 한수강(이준영)의 악행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



액션 장면을 위해 6개월 간 준비했다는 그는 "무에타이를 기반으로 연습했다"며 "현재 격투기를 기반으로 하는 액션 위주로 했다. 일주일 중에 샌드백, 미트 치는 날과 합을 맞추는 날 등 스턴트 배우와 돌아가면서 연습했다. 혜선 배우는 여러 배우와 함께 합을 맞추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가수 출신으로서 안무를 소화했던 것이 도움이 됐다"며 "액션을 잘하는 건 아니지만 움직임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 것 같더라. 무술감독님이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자신감을 조금 얻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신혜선의 액션을 9.9점으로 표현하며 0.1점에 대해 "직접 맞았기 때문"이라고 밝힌 그는 "촬영하다가 서로 흥분을 하게 되지 않나. 서로 감정이 올라오면 약속한 거리보다 더 들어오게 되면 그럴 때 맞는다. 피하는 장면 중에서 정말 맞지 않았지만 진짜 맞을 뻔한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여배우와의 액션이 조심스러웠다는 이준영은 "혹시라도 제가 했다가 상처내면 안되니까. 그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약속보다 많이 들어온다고 생각되면 일부러 NG내고 그랬다. 그래서 무술감독님한테 혼났다. 그래도 그게 배려라고 생각한다. 다쳐도 내가 다치는 게 낫다"며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100만 관객을 넘으면 신혜선 배우를 꼬셔서 춤을 한 번 춰보겠다"다며 신혜선과 대립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친해서 현장에서 붙어있지 말라고 하더라"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신혜선에 대해 "열정이 넘치는 배우고 처음으로 상대에게 지기 싫다는 마음을 받았다"라며 "열정이 너무 높아서 주변사람들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에너지가 있는 사람이고 연습을 열심히 한다. 저희가 많이 혼난게 연습을 하면 땀이 나니까 그정도로 연습을 해서 질 수 없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말로 꼰대같은 부분이 잘 맞더라. 나이차이가 있는데 누나도 저보고 어린 꼰대라고 하더라. 누나와 이야기를 해도 같은 나이대와 이야기하는 것 같다고 얘기해줘서 그런 부분이 잘 맞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잔소리를 많이 했다. 비타민 먹었냐, 왜 이렇게 피곤해보이냐, 몇 시에 잤냐, 핸드폰 보느라 안잤냐 이랬다. 인생 얘기도 나눴고 진지한 얘기를 하니 아저씨 같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쉬는 날에는 "집에서 맥주 마시면서 '나는 자연인이다' 보는 걸 좋아한다. 재방송을 많이 한다. 채널 4~5개에서 해준다"라고 말했다.

'용감한 시민'은 오는 25일 개봉한다.

사진=마인드마크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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