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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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 대박!…히딩크+포스텍, 호주대표팀 전격 방문 "잉글랜드 이겨라"

기사입력 2023.10.12 19:00 / 기사수정 2023.10.12 19:01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오는 1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대표팀과 맞대결을 펼칠 호주 대표팀에게 '깜짝 선물'이 도착했다.

호주 대표팀을 이끌었던 전임 사령탑 거스 히딩크 감독과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현 토트넘 감독)이 직접 선수단을 방문해 선수들에게 격려의 메세지를 전달했다.

호주의 유력 일간지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12일 "호주 대표팀이 점심 식사를 하는 영국 런던 한 호텔에 히딩크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방문했다"고 했다. 해당 매체는 "(방문에 대해) 선수들과 코치들도 전혀 알지 못했던 것 같다. 두 감독이 함께 등장하자 모두가 웃음을 터뜨린 뒤 박수를 치며 환영했다"고 알렸다.

호주 대표팀에겐 많은 격려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을 진출하며 대표팀 사상 두번째 16강 진출을 이뤄낸 호주 대표팀은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이 카타르 월드컵 이후에도 계약 연장에 성공, 업그레이드를 노리고 있다.

이번 잉글랜드전에선 지난 2016년 친선경기서 1-2 석패한 뒤 맞는 '설욕전'이어서 축구종가를 한 번 이겨보자는 선수단 사기가 하늘을 찌를 듯이 높다.




이에 따라 아놀드 감독은 직접 히딩크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연락을 취해 선수단을 방문해달라고 '비밀스러운' 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엔지(포스테코글루)와 거스(히딩크)는 돌아다니며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를 했다"고 전한 아놀드 감독은 "히딩크가 선수들에게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성공을 축하하면서도 삶에선 더욱 중요한 가치들이 많다고 격려했다"고 밝혔다.

토트넘 홋스퍼를 현재 프리미어리그 선두로 올려놓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또한 선수들에게 많은 조언을 남겼다.

아놀드 감독은 "포스테코글루가 선수들에게 미래 세대를 위한 감명을 주자고 말했다"며 "지금 아이들과 그들의 아이들까지도 매료시키자며 선수들을 북돋았다"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호주 대표팀 사령탑으로 재직했다.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에서 한국을 물리치며 우승을 거머쥔, 히딩크와 함께 호주 축구의 부흥을 이끈 명장이다.




특히 히딩크와 아놀드, 두 감독은 매우 친분이 깊은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히딩크 감독이 호주 대표팀을 맡던 시절 수석코치가 바로 아놀드 현 감독이었다. 둘은 독일 월드컵에서 함께 손발을 맞췄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2005년부터 2006년까지 호주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대표팀 사상 첫 월드컵 16강을 이끌어내 호주 대표팀 사이에선 신화적인 존재다. 아놀드 또한 히딩크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16강 진출의 성과를 거뒀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아놀드는 자신의 모델인 히딩크에게 지난 카타르 월드컵 개막 전날 선수단에게 직접 방문을 요청한 적이 있다"며 히딩크의 격려사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알렸다. 해당 매체는 이어 "또 지난 몇 주간 잉글랜드에 머물던 아놀드 감독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만난 바 있다"며 호주 대표팀의 두 거성이 방문한 것은 아놀드 감독의 계획이라고 알렸다.




아놀드 감독은 "잉글랜드는 세계 4위다. 호주 대표팀은 27위지만 신경쓰지 않는다. 결국 경기장에서의 활약이 중요한 것"이라며 잉글랜드전 출사표를 던진 뒤 "호주 대표팀이 갖고 있는 멘털과 의지는 흔치 않다.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연합뉴스, 시드니모닝해럴드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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