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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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열애, 시너지 효과"…'발레리나' 전종서, ♥이충현 감독과 함께한 핏빛 복수극 [종합]

기사입력 2023.09.25 14:59 / 기사수정 2023.09.25 14:59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전종서가 핏빛 복수극 '발레리나'로 돌아왔다. '발레리나'는 공개 열애 중인 이충현 감독과 '콜'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는 작품이다. 

25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전종서, 김지훈, 박유림, 이충현 감독이 참석했다. 

'발레리나'는 경호원 출신 옥주(전종서 분)가 소중한 친구 민희(박유림)를 죽음으로 몰아간 최프로(김지훈)을 쫓으며 펼치는 아름답고 무자비한 감성 액션 복수극. '콜' 이충현 감독의 신작이다. 

이충현 감독은 "'발레리나'는 단순한 서사를 갖고 있는 복수극이다. 시나리오를 쓸 때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서 현실에서는 벌어질 수 없어도 영화에서는 그려내고 싶은 마음에 시작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느와르 장르물에 어울리지 않는 듯한 '발레리나'라는 제목에는 "제목과 장르가 상반된 느낌이다. 기본적으로 옥주가 지켜주고 싶은 복수를 하고 싶은 인물이 발레리나기도 하고, 발레가 겉으로는 우아하지만 들어가면 치열한 부분이 많아 (제목으로 활용하게 됐다). 또 이 복수극의 하나의 발레 공연 같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지었다"고 설명했다. 



전종서는 발레리나 민희를 만나 처음으로 삶의 기쁨을 알게 됐지만 민희의 죽음으로 최프로에서 복수를 시작하는 경호원 출신 옥주 역, 김지훈은 조직 소속으로 SNS로 비밀리에 약물을 팔고 민희를 죽음에 이르게 한 장본인 최프로 역에 분했다. 박유림은 죽음을 선택한 옥주가 지키고 싶었던 단 한 사람 민희 역을 맡았다. 

전종서는 "액션, 복수극에 대한 바람이 있었다. 처음 제안받았을 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장르적인 부분에서 많이 끌렸다. 민희가 누가 연기하게 될지도 기대가 컸다"고 말했다. 

이어 김지훈은 "이충현 감독님의 '몸값', '콜'을 너무 인상 깊게 봐서 작품을 같이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시나리오도 좋았지만 감독님이라는 이유만으로, 전종서라는 독보적인 배우와 호흡을 맞춘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해야 하는 작품이었다. 또 기존의 악역과 차별화되는 지점이 있어서 잘 표현하면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낼 수 있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박유림은 "저 역시 '몸값'때부터 감독님의 작품을 재밌게 봤다. 꼭 함께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와서 행복했다. 시나리오를 읽고 자유롭고 싶어 하는 민희의 모습이 저와 닮은 느낌을 받아서 끌렸다. 이 작품을 만나기 5개월 전에 발레를 배우고 있어서 캐릭터가 더 운명적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충현 감독은 캐스팅에 대해 "(전)종서 배우 같은 경우는 '콜'을 하고 나서 그다음 작품을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시나리오 단계부터 같이 출발했던 배우라고 할 수 있다. (김)지훈 선배님 같은 경우에는 시나리오를 썼을 때 이미 제가 썼던 느낌과 비슷했다. 선배님이 찍은 화보를 봤는데 선배님이 꼭 이 역할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민희 캐릭터는 가장 캐스팅이 오래 걸렸다. '드라이브 마이 카'라는 영화를 봤는데 유림 배우님의 갖고 있는 깨끗한 느낌이 좋아서 이 배우님이라면 이 캐릭터를 만들어 갈 수 있겠다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충현 감독과 전종서는 영화 '콜'(2020)로 인연을 맺고 2021년 12월부터 공개 열애 중이다. 특히 전종서는 이충현 감독의 단편 '몸값'을 원작으로 한 티빙 '몸값' 주연에 이어 차기작 '발레리나' 주인공으로 발탁되며 이충현 감독의 페르소나로 불리고 있다.

이충현 감독은 "서로 워낙 잘 아는 관계다 보니까 장점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소통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굳이 소통을 하지 않아도 서로의 성향을 잘 알기 때문에 말하지 않아도 다 (서로가) 어떻게 할지 알고 있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시너지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연인 전종서에 애정을 드러냈다. 

전종서는 "같이 함께해 주시는 배우님들이나 같이 영화 작업을 도와주시는 스태프분들이 우려하는 부분이 없도록 조심해 가면서 촬영을 했던 것 같다. 배우로서 영화에 기여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찍었다"고 강조했다. 

또 이충현 감독은 전종서와 두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된 이유에 대해 "워낙에 (전)종서 배우 같은 경우는 영리하고 동물적인 배우다. '콜'을 찍을 때도 그랬지만 워낙에 서로 잘 알다 보니까 이번 '발레리나'를 찍을 때는 말없이 눈빛 만으로 다 알고 있었던 것 같다"며 "너무 잘 맞는 호흡으로 촬영했다"고 신뢰를 표했다. 

이에 전종서는 "'콜'에서도 그랬고, 호흡이 먼저 있지 않았나. '몸값'이나 '콜'이나 작품을 봤을 때 감독님이 갖고 계신 색깔이 명확하게 드러날 수 있는 캐릭터가 있다고 생각했고, 이번에 그 캐릭터가 민희였다고 봤다. 그래서 민희가 옥주랑 있을 때 매력적이고, 그녀의 죽음으로 인해서 옥주가 이렇게까지 복수를 하고, 계속해서 민희가 회상될 수 있도록 뒷받침을 잘 해야겠다 생각했다. 그래서 오히려 민희에게 집중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발레리나'는 오는 10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넷플릭스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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