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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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확률 99%' 황희찬, '동네북' 루턴 타운 상대로 3G 연속골 도전 [PL 프리뷰]

기사입력 2023.09.23 09:4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프리미어리그 최하위 루턴 타운 상대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과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울버햄프턴은 23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영국 베드퍼드셔 루턴에 위치한 케닐워스 로드에서 루턴 타운과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맞대결을 가질 예정이다.

현재 리그 16위(1승4패·승점3)인 울버햄프턴이 잔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선 원정 경기이지만 루턴 타운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지난 시즌 2부리그인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3위를 차지한 루턴 타운은 승격 플레이오프까지 뚫으면서 31년 만에 1부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기념비적인 승격이지만 예상대로 세계 최고의 프로리그 중 하나인 프리미어리그는 녹록지 않았다. 개막 후 루턴 타운은 리그 4경기를 모두 패하면서 프리미어리그 20팀 중 유일하게 아직까지 승점을 얻지 못해 최하위인 20위에 머물러 있다.





이번 시즌 잔류가 목표인 울버햄프턴 입장에서 루턴 타운전은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겨가야 하는 경기이지만 만약 루턴 타운한테 승점을 내준다면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살 떨리는 강등권 싸움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에 울버햄프턴은 현재 팀 핵심 공격수인 황희찬의 득점포가 간절한 상태이다. 황희찬은 시즌 개막 후 리그 5경기에서 총 3골을 터트리면서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올라와 있다.

리그 2라운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홈경기에서 울버햄프턴은 4실점하면서 1-4로 대패했지만, 황희찬이 후반전에 교체로 들어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 득점을 터트리면서 무득점 패배를 면했다.

이후 리그 3라운드 에버턴전에서 선발로 나왔다가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팬들을 긴장시켰던 황희찬은 다행히 빠르게 복귀해 스코어 2-3으로 패했던 4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 경기에서도 후반전 교체로 투입돼 세트피스 상황 때 헤더 득점을 터트리면서 '슈퍼 조커'로 등극했다.





지난 16일 프리미어리그 명문 리버풀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도 황희찬은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황희찬은 전반 7분 만에 페드루 네투의 크로스를 골대 안으로 집어넣으면서 시즌 3호골을 터트렸다. 

리버풀전 선제골로 황희찬은 불과 5경기 만에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수와 동률을 이뤘다. 또한 지난 2021년 울버햄프턴에 입단한 뒤 처음으로 두 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다만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전 3골을 내주면서 1-3으로 역전패했다.

황희찬이 꾸준히 득점을 터트리면서 울버햄프턴을 이끄는 게리 오닐 감독은 팀 내 최다 득점자인 황희찬을 중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이미 다수의 매체들이 루턴 타운전에서 황희찬의 선발 출격을 예상한 상태이다.

영국 매체 '버밍엄 메일'은 울버햄프턴이 루턴 타운 원정 경기에서 4-3-3 전형을 내세울 것이라 예상했고, 황희찬이 마테우스 쿠냐와 현재 도움 4개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도움 1위에 올라와 있는 페드루 네투와 함께 최전방 3톱을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매체인 '스포츠몰'은 울버햄프턴이 4-2-3-1 전형을 가동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마찬가지로 황희찬 선발을 예상했다. 매체는 쿠냐가 최전방 원톱 자리에서 루턴 타운 골문을 노리고, 2선에 '황희찬-장리크네르 벨레가르드-페드루 네투'가 이름을 올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버밍엄 월드'는 황희찬과 네투가 4-3-3 전형에서 '2m 장신 공격수' 사사 칼라이지치와 함께 최전방 3톱으로 출격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칼라이지치는 지난 리그 3라운드 에버턴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1-0 승리를 이끌면서 울버햄프턴 시즌 첫 승에 일조했다.

이때 매체는 황희찬을 루턴 타운전 선발로 예상하면서 "이번 시즌 3골을 넣고 있는 공격수 황희찬은 자리를 굳혀야 한다"라고 논평을 남겼다.

최근 5경기에서 3골을 터트리며 상승세를 달리고 있지만 황희찬이 확고한 울버햄프턴 주전 공격수가 되기 위해선 득점이 필요한 순간에, 골을 넣어야 할 경기에 활약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2023/24시즌이 시작된 후 잔류를 목표한 팀을 도와야 하는 황희찬의 어깨는 무겁기만 하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핵심 공격수였던 라울 히메네스, '근육질 윙어' 아마다 트라오레(이하 풀럼) 등 핵심 선수들이 대거 이탈했다. 

최근엔 중원의 핵심인 마테우스 누네스도 여름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에 맨시티의 유혹을 받아 팀을 떠났다. 또 지난 시즌 중간에 부임해 강등 위기였던 울버햄프턴을 구해낸 훌렌 로페티기 감독도 구단과 갈등을 빚으면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반대로 팀의 위기는 황희찬에게 기회가 됐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득점을 터트리면서 지난 시즌까지 입지를 단단히 다지지 못했던 황희찬은 현재 울버햄프턴 부동의 공격수 자리를 노리고 있다.

만약 리그 최하위 팀 상대로 골을 넣는다면 황희찬은 목표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 울버햄프턴 주전 공격수 자리와 프리미어리그 입단 후 커리어 하이를 노리는 황희찬이 루턴 타운전에서 3경기 연속골에 성공해 목표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AP, EPA, 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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