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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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우승→프랑스 2연패 저지' 메시의 폭로 "PSG 팬들한테 인정 못 받았어"

기사입력 2023.09.22 09:5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월드컵 챔피언'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프랑스 우승을 막았다는 이유로 PSG(파리 생제르맹) 팬들로부터 환대받지 못해 내심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22일(한국시간)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한 이후 PSG로부터 받은 모욕을 폭로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유튜브 '올가'에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한 메시는 생애 첫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당시 소속팀이던 PSG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1월에 열렸던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메시는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주장으로 매 경기 엄청난 활약을 펼치면서 조국을 36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올려놓았다. 메시도 7골을 터트리면서 대회 MVP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그동안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꼽혔지만 월드컵 우승 없던 메시였기에, 많은 팬들이 메시가 마침내 생애 첫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을 보자 열광했다.

메시를 향해 수많은 이들이 축하 메시지를 보냈는데, 메시는 정작 소속팀인 PSG로부터 별다른 환영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PSG 시절을 묻는 질문에 메시는 "그렇게 됐다. 내가 기대했던 것과는 달랐지만 항상 이유가 있기에 일이 일어난다고 생각한다"라며 "비록 내가 PSG에서 잘 하지는 못했지만 그곳에서 월드컵 챔피언이 됐다. 모든 일에는 다 이유가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난 PSG 모든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고, PSG 팬들의 부정적인 반응도 이해할 수 있었다"라며 "난 결승전에서 우승팀 선수가 됐고, 프랑스가 월드컵 2연패에 실패한 건 우리 때문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르헨티나 대표팀 멤버들 중 유일하게 나만 소속팀으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했지만 괜찮다"라고 전했다.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만났다. 직전 대회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챔피언 자리에 오른 프랑스는 다시 한번 결승전에 오르면서 대회 2연패에 도전했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 간의 결승전은 월드컵 역사에 남을 명경기가 됐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메시와 앙헬 디 마리아(SL벤피카)의 득점으로 전반전을 2-0으로 마쳤지만, 후반전에 프랑스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PSG)한테 멀티골을 허용해 동점을 내주면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 메시가 다시 앞서가는 골을 터트리면서 아르헨티나가 리드를 잡았지만 곧바로 음바페가 페널티킥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해 3-3 동점을 만들면서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우승을 결정짓는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는 프랑스 1, 2번 키커가 연달아 실축하면서 4-2로 승리해 36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메시는 아르헨티나 에이스답게 2골을 터트리는 완벽한 활약을 펼치면서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프랑스의 2연패를 가로막은 메시의 활약상은 PSG 팬들을 불쾌하게 만들었다. 메시는 월드컵 챔피언임에도 기대했던 것과 달리 PSG 팬들로부터 환영받지 못했고, 결국 지난 6월 30일 계약이 만료돼 PSG를 떠나게 됐다.

PSG를 떠난 뒤 미국 MLS(메이저리그사커)로 진출해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한 메시는 현재 팬들의 큰 환호를 받으면서 '행복 축구'를 하고 있다. 마이애미 입단 후 메시는 12경기에 나와 11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고, 메시 활약에 힘입어 마이애미는 구단 창단 이래 처음으로 리그스컵 우승까지 차지했다.


사진=올가 유튜브, AP, D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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