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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는 다 계획이 있구나…토트넘 회장 "케인, 바이백 조항 있어" 충격 폭로

기사입력 2023.09.20 07: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회장에겐 다 계획이 있었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해리 케인이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바이백 조항이 확인됐다.

글로벌 축구매체 'GOAL'은 20일(한국시간)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은 클럽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해리 케인을 재영입할 수 있는 바이백 조항을 가지고 있다고 폭로했다"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핵심 공격수이자 월드 클래스 포워드 케인은 지난 8월 12일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오랜 시간 몸담은 토트넘을 떠났다. 독일과 영국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최대 1억 2000만 파운드(약 202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소년 시절을 포함해 2004년부터 토트넘에서 뛰기 시작한 케인은 1군 통산 435경기에 나와 280골 64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터트렸다. 자타 공인 토트넘 레전드인 케인이 우승 도전을 위해 19년간 함께한 클럽과 이별을 하기로 결정했다.





케인이 뮌헨으로 떠나자 많은 프리미어리그 팬들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케인을 더 이상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볼 수 없다는 것도 있지만, 그들은 케인이 잉글랜드 레전드 공격수 앨런 시어러를 넘어 프리미어리그 역다 최다골을 경신하는 순간을 보고 싶어 했다.

토트넘 1군 통산 435경기에 나와 280골 64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터트린 케인은 리그에서도 무려 213골을 터트리며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 2위에 올라와 있다. 1위 자리는 260골을 기록한 시어러가 지키고 있다.

1993년생 케인은 아직 30세이기에 토트넘에 남았다면 충분히 시어러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신기록 작성 여부는 안갯속으로 빠졌다.

이때 레비 회장이 직접 케인을 다시 데려올 수 있는 '바이백 조항(전 소속팀이 일정한 이적료를 지불하면 다시 선수를 재영입할 수 있는 조항)'을 계약서에 넣었다고 말하면서 언젠가 케인이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돼 눈길을 끌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발언이 나온 건 지난 19일에 진행된 팬들과의 토트넘 간담회였다. 토트넘은 이날 사령탑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레비 회장을 비롯해 클럽 주요 인사들이 팬들과 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남자축구팀 주장 손흥민도 패널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팬 간담회는 지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로, 지난 행사 때 레비 회장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위고 요리스 골키퍼와 함께 참석했다. 요리스는 아직 토트넘에 남아 있지만 주장 완장을 손흥민한테 물려주면서 손흥민이 행사에 참가하게 됐다.

이때 레비 회장은 케인에 대해 "바이백 조항이 있다"라고 말하면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즉, 모든 당사자들이 동의한다면 뮌헨과 4년 계약을 체결한 케인을 2027년 안에 토트넘으로 복귀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바이백 금액이 얼마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만약 뮌헨과의 계약 마지막 1년을 남겨두고 바이백 조항을 발동한다면 케인은 2026/27시즌 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다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뛸 수 있다. 이때 케인의 나이는 33세이기에, 경기력 유지에 성공한다면 다시 시어러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 기록 경신을 노릴 수 있다.





한편, 지난 시즌 리그 30골을 터트린 월드 클래스 공격수 케인이 떠난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을 중심으로 단단하게 뭉치면서 케인에 대한 그리움을 지워가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8위를 차지하며 부진한 한 해를 보낸 토트넘은 2023/24시즌 개막 후 프리미어리그 5경기에서 4승1무를 거두며 무패행진을 달리면서 리그 2위에 올라와 있다. 케인이 빠졌음에도 리그 5라운드까지 13골을 터트리며 5경기 연속 멀티골에 성공했다.

토트넘 새 주장 손흥민은 지난 2일 리그 4라운드 번리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5-2 압승을 이끌었고, 지난 16일 리그 5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0-1로 지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 공격수 히샤를리송이 후반 추가시간 1골 1도움으로 경기를 2-1로 뒤집는 등 현재까지 기존 선수들이 케인의 빈자리를 메꾸는데 성공했다.


사진=PA Wire, D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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