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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이닝 2K 호투' 구창모 AG 청신호 켰다…강인권 감독 "20일 콜업해 불펜 대기"

기사입력 2023.09.19 18:28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NC 다이노스 구창모가 퓨처스리그에서 오랜만에 실전 등판,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아시안게임 출전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구창모는 19일 익산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퓨처스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2이닝 무사사구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145km/h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어 총 27구를 던졌고, 19개가 스트라이크였다.

1회말 선두 이시원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구창모는 이상호 역시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고, 황의준에게는 공 3개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2회말에는 강민성을 3루수 땅볼 처리, 이준희에게 3구삼진을 솎아낸 뒤 한지용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으나 지강혁을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끝냈다.

오랜만에 실전 등판을 마친 구창모는 "몸에 대한 걱정 없이 주어진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서 기쁘다. 오랜만에 정식 경기에 나가 실전 등판했는데, 전체적으로 느낌이 좋았다"고 돌아봤다. 그는 "직구도 괜찮았고, 변화구를 많이 던지지 못했지만 만족스럽다"고 자평하며 "마운드에서 긴장했는데 신용석 포수의 좋은 리드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구창모는 지난 6월 2일 잠실 LG전에서 선발 등판했으나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와의 5구 승부 끝 홍창기를 뜬공으로 처리한 뒤 더그아웃으로 손을 들어 몸 상태가 불편하다는 걸 알렸다. 왼쪽 전완부의 통증이었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은 구창모는 좌측 전완부 굴곡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 당시 예상 재활 기간은 3주에서 5주. 부상 변수가 있었지만 구창모는 일주일 후 공개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 최종 엔트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생각보다 시간이 길어졌다. 그 사이 아시안게임은 빠르게 다가오고 있었고, 구창모가 대회에서 정상적인 등판을 할 수 있을지 우려하며 대체 선수를 선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국가대표 첫 훈련은 23일. 구창모는소집일까지 단 나흘을 남긴 시점, 극적으로 대표팀 승선에 초록불을 켰다.



강인권 감독은 19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구창모에 대해 "던지고 나서 이상 증후는 없는 것 같다. 현재로서는 (부상 부위) 불편감도 없기 때문에, 오늘 끝나고 한 번 생각해 보겠지만 일단 내일 콜업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강인권 감독은 "지금은 선발로서는 투구수가 안 되기 때문에 불펜에서 대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오늘 투구를 했기 때문에 내일은 등판이 쉽지는 않겠지만 일단 나와서 몸 상태를 체크하려고 한다. 또 연투도 해봐야 하기 때문에 그 부분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투구수를 끌어올리면 포스트시즌에서는 선발을 맡아줘야 한다. 강인권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가면 당연히 선발이다. 아직 투구수가 차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불펜으로 활용하면서 투구수를 보고 선발로 전환해야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어 "대표팀을 갔다 오면 투구수 상태를 보면서, 꼭 100구가 아니더라도 80구 정도면 충분히 선발로 들어갈 수 있다고 보인다. 80구를 채울 수 있으면 그때는 선발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NC는 포수 김형준과 유격수 김주원도 국가대표로 차출되며 곧 두 선수 없이 경기를 운영해야 한다. 강인권 감독은 "일단 김형준 선수, 김주원 선수 모두 다 경기에 맞춰서 나가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강 감독은 "이 선수들이 빠졌을 때 어떤 선수들로 대체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서 그 부분에 대해서도 여러모로 코치들과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은 순위 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에 두 선수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강인권 감독은 "아무래도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 팀들과의 맞대결이 중요하다고 보여진다. 두산 4경기, KIA 6경기, SSG 5경기가 남았는데 여기가 굉장히 중요한 싸움이 될 것 같다. 그래도 저번주 부상 선수들이 좀 있었는데 비 덕분에 휴식을 통해서 많이 회복이 됐다. 이번 주에는 더 좋은 결과들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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