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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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 남편 "20년 다닌 교회=사이비…성범죄 다 거짓말이길" [종합]

기사입력 2023.09.12 21:5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결혼지옥' 사이비 종교로 갈등을 겪고 있는 부부가 등장했다.

1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종교활동 중에 만났지만, 종교로 인해 서로의 믿음이 깨져버린 ‘신과 함께 부부’가 찾아왔다.

이날 교회에서 소개로 만나게 된 부부는, 16살이라는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신앙심 하나로 만남을 이어갈 수 있었다.

크고 작은 의견 충돌이 있어도 교회만 나가면 사이가 좋아져서 돌아왔다는 부부. 하지만 모종의 사건을 계기로 교회를 못 나가게 되면서부터 부부 갈등의 골이 심해졌다고.

주말 아침, 대화를 나누는 부부, “종교 문제 이후 부부관계가 악화됐다”며 “첫 이혼 얘기가 종교 일이 터지고 나서였다”라는 말은 MC들의 이목을 모았다.

알고 보니, 부부가 함께 다니던 교회가 사이비 종교인 걸 알게 돼 탈퇴하게 됐다는 두 사람. 아내는 약 8년간 사이비 교회를 다녔고 지인이 성범죄를 당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남편은 믿지 않았다고.

약 20년 동안 사이비 교회를 다녔다는 남편은 탈퇴 후에 “사이비 종교의 교리를 어겼다는 죄책감으로 공황장애, 폐소공포증이 생겼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다니던 그 교회 생각을 자주 한다, 다 거짓말이었으면 좋겠다”며 여전히 이전 교회에 대한 믿음을 놓기 힘든 모습을 보인 남편.

이에 아내는 “원래 우리 부부관계는 좋았다”라며 사이비 종교 탈퇴 후 달라진 남편의 모습에 답답함을 토로한다. 하지만 남편은 “부부 싸움의 원인은 종교 문제가 아니라 아내의 게으른 태도 문제 때문이다”라며 못을 박았다.

영상을 본 뒤 오은영 박사는 아직 사이비 종교에 마음을 담아두고 있는 남편을 위해 아내와 함께 종교 관련된 다큐멘터리 시청을 권유했다.

종교와 관련된 달랐던 생각들을 점검하면서, 서로에 대한 갈등을 풀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오은영 박사는 “공론화되는 문제를 경험하면서도 믿지 않는 남편을 보고 신뢰가 많이 떨어지신 것 같다”라며 아내의 태도에 대해 설명했다. 앞으로 “종교에서 겪었던 어려움들은 서로 토닥이면서 많이 얘기를 나누셔야 할 것 같다”라며 부부의 깊은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한 번의 이혼 후 재결합을 한 부부가 오은영 박사를 찾아온다. 서로에 대한 불신으로 경제권을 두고 치열한 싸움 중이라는 ‘답정너 부부’의 이야기는 18일 오후 10시 45분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 공개된다.

사진=MBC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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