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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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공격', 민폐 촬영 논란 "방문객이 갑질"…불만 '솔솔'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9.11 07: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드라마 '고백공격'이 대학교 건물 내에서 재학생의 이용을 막은 채 촬영했다는 논란이 커졌다.

10일, 대학생들의 인증 후 가입이 가능한 한 캠퍼스 커뮤니티에는 "중도(중앙도서관)에서 드라마 찍는다고 출입통제"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학교는 중앙대학교로 재학생들의 말에 따르면 오는 10월 방송 예정인 KBS '드라마 스페셜 2023' 단막극 중 하나인 '고백공격'이 교내에서 시설을 이용해 촬영을 했다고.

재학생들은 "저녁먹고 올라가는데 서서 기다렸다", "찍어도 우리에게 득 되는 거 없는데 열람실에 들리게 소리나 치고", "학교 사람들도 이렇게 통제할 줄 몰랐다더라"며 학생들의 이동 통제 및 도서관 내에서 고함을 질렀다고 밝혔다.

또한 학생들은 "방문객의 갑질은 말이 안 된다", "사전 합의도 부족하고 학생 존중도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드라마 촬영 팀은 학생들에게 조용히 해라, 숙여라 등 거친 언행으로 지시했다고. 해당 학교 게시판에는 "학생증 찍는 것도 못하게 하더라", "나를 밖에 대기 시킴", "도서관 말고 통로도 막았던데" 등의 증언이 저녁까지 이어졌다.

해당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기 시작하자 여러 네티즌들은 "이쪽 업계는 다 왜 이러지", "촬영이면 '네' 하고 벌벌 떨어 줘야 해?", "매번 주의하겠다더니 매번 골고루 일이 터지네", "너네 뭐 돼?"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반복되는 촬영장 민폐 사례에 피로감을 표했다.

올해만 해도 여러 프로그램의 촬영 문제가 시민들에 비판을 통해 밝혀진 바 있다.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는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욕설을 퍼붓는 스태프에 공식 사과를 한 바 있다.

이어 '하트시그널4'는 새벽까지 주택가에서 이어진 촬영으로 인한 소음, 드론 촬영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 논란 등으로 방영 전부터 비판을 받았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역시 유명 관광지 청보리밭 축제에서 관광 시즌에 촬영, 방문객을 막아 논란이 됐다.

매번 제작사 측은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선 민폐 후 사과'는 누구에게도 득이 되지 않는 상황, 드라마의 첫 인상이 달린 만큼 제작 현장에서도 더욱 각별한 주의와 대비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고백공격'은 만년 차석인 '갓생러' 차석진이 만년 수석 '경주마' 강경주의 멘탈을 흔들기 위해 고백공격을 하며 일어나는 과탑쟁탈형 캠퍼스 로맨스 코미디로 배우 김도훈, 채원빈이 출연한다.  KBS '드라마스페셜 2023' 중 일곱 번째 작품이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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