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민, 결혼 앞 드러낸 '찐'모습…같이 늙어도 새로운 '가문의 영광:리턴즈' [종합]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가문의 영광' 오리지널 가문과 새 얼굴이 의기투합해 결혼 대작전을 펼친다.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가문의 영광:리턴즈'(감독 정태원·정용기)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정태원·정용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윤현민, 유라, 김수미, 탁재훈, 정준하, 추성훈, 기은세가 참석했다.

'가문의 영광:리턴즈'는 잘나가는 스타 작가와 가문의 막내딸을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는 장씨 가문의 사생결단 결혼성사 대작전을 그린 코미디로 원조 '가문의 영광' 김수미, 탁재훈, 정준하가 뭉쳤으며 윤현민, 유라, 추성훈 등 새 얼굴이 활기를 불어넣는다.

새 얼굴이자 결혼 대작전 프로젝트의 주인공 윤현민은 합류 소감을 전했다.

윤현민은 "드라마 끝낸지 얼마 안 됐는데 올해는 쉬겠구나 생각하며 맘 편히 운동 다니고 쉬던 찰나 대표님이 급히 시나리오를 보내주시더라. 운전 중이었는데 빨리 답변을 드리는 게 도리인 거 같아 용인 휴게소에 차 세우고 세 시간 동안 대본을 읽었다"며 갑작스러웠던 첫 만남을 이야기했다.

그는 "두 번 읽고 바로 전화해서 하겠다고 감사하다고 했다. 감독께도 재밌게 해보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시나리오를 받은 당일 코미디에 도전을 결심했다고.

그가 연기한 대서는 스타 작가로, 온 가문이 막내딸의 사윗감으로 점찍어 이들의 수단과 방법에 휘말리는 인물이다.



윤현민은 "글 쓰는 거 말곤 허술한 허당 역할이다. 결혼 작전에 휘말려 벗어날까 하면서도 미궁에 빠진다. 허당미를 과감하게 보여줄 수 있다. 제 모습을 과감하게 보여줄 수 있었다. 저의 역할을 찾았다"며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찐' 모습을 예고했다.

이어 유라는 "제일 마지막에 합류하게 됐다"며 "시나리오를 보지도 않고 결정했다. 워낙 유명한 시리즈이고 불러 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바로 하겠다고 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오리지널 '가문' 김수미는 "2월부터 정태원 감독과 개인적으로 가까이 지냈다. 요즘 코로나 이후 극장가 뜸한데 가문 시리즈를 해보자고 의견이 맞아 시작됐다"며 시작을 이야기했다.

탁재훈은 "'가문의 영광' 리턴즈가 나오는 걸 오래 전부터 알았다. 5~6년 전부터 말이 있었는데 암암리에 계속 기다렸다. 시간이 지나도 제작 안되길래 포기하고 있었다. 그때 마침 리턴즈가 나오더라"며 기다림을 언급했다.



탁재훈은 "오랜 시간 이 지난 영화라 잘할 수 있을까 부담됐지만 이렇게 다같이 모인다는 게 기분 좋았다. 같이 늙어온 작품이고 추억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준하는 MBC '놀면 뭐하니'하차를 언급하며 "한 번 해야하지 않겠냐고 계속 이야기를 했다. 프로그램을 하차한 이후로 스케줄이 없었다. 그 상황에 섭외가 와서 게런티 생각 없이 했다. 일을 해야했던 상황이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추성훈은 "정태원 감독과 전작에서도 많이 찍었다. 그때 전 많이 죽었다. 이번 섭외도 딱 맞는 역이라고 제의가 왔는데 또 바로 죽는 줄 알았다. 하지만 너무 재밌는 도전이 됐다. 재밌는 장면이 나온 것 같다"고 코미디 도전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은세는 "너무 센 캐릭터라 잘 할수 있나 고민이 됐지만 제가 안하면 가문의 망신이 될 거 같아 참여했다. 열심히 했다"고 이야기했다.



탁재훈은 '요즘 세대의 감성에 맞게 변화를 이뤘다'는 제작진의 소개에 "호흡이 같이 빨라진 것 같다고 느낀 장면이 많다. 판단은 관객이 하겠지만 그런 장면들을 보면 옛 시리즈와는 달라졌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며 기대감을 자아냈다.

한편, 가문의 영광은 9월 21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NEW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