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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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말 6득점→페디 무너져' KIA, NC전 13-3 대승+5연승 질주…4위 보인다

기사입력 2023.08.31 22:5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리그 최강 에이스'를 무너트리고 기분 좋게 8월 일정을 마감했다.

KIA는 3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13-3으로 승리하면서 5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성적은 53승2무50패. 반면 4연승 도전에 실패한 NC는 55승2무50패가 됐다. 이날 경기로 4위 NC와 5위 KIA의 격차는 1경기 차까지 좁혀졌다.

KIA는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선빈(2루수)-김태군(포수)-변우혁(1루수)-최원준(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토마스 파노니가 선발 중책을 맡았다.

NC는 손아섭(지명타자)-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제이슨 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윤형준(1루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16승 투수' 에릭 페디가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KIA다. 1회말 1사에서 김도영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후속타자 나성범의 삼진 때 2루를 훔쳤고, 2사 2루에서 최형우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NC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3회초 1사에서 김주원과 손아섭의 연속 볼넷에 이어 박민우의 땅볼 이후 박건우까지 볼넷을 얻어냈고, 2사 만루에서 등장한 마틴이 파노니의 초구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2루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스코어는 3-1.

KIA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선두타자 박찬호의 볼넷과 도루 이후 무사 2루에서 김도영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고, 이어진 1사 1루에서 최형우와 소크라테스가 연속 안타로 페디를 압박했다. 이후 김선빈의 1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맞춘 KIA는 김태군의 2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되찾았다.





변우혁의 안타와 최원준의 1루수 땅볼로 2사 만루를 만든 KIA는 박찬호의 2타점 적시타까지 더해지면서 격차를 4점 차까지 벌렸다. 페디에게 KBO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실점을 안기는 순간이었다.

NC는 4회말에 앞서 신민혁으로 투수를 교체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려고 했지만, KIA는 4회말 나성범의 솔로포와 6회말 나성범의 1타점 2루타, 소크라테스의 희생플라이로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스코어는 10-3.

이미 승기를 굳힌 KIA는 8회말 1사 만루에서 김태군의 투수 땅볼 때 투·포수 실책을 곁들여 한꺼번에 3점을 얻었다. 이 과정에서 투수 김태현과 포수 박대온이 나란히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누상에 있던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았다. KIA가 확실하게 승리에 쐐기를 박는 순간이었다.




넉넉한 득점 지원 속에서 마운드를 불펜에 넘겨준 KIA 선발 파노니는 5이닝 3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임기영-장현식-김유신-윤중현이 나란히 1이닝 무실점 투구로 NC의 추격을 저지했고, 타선에서는 최원준을 제외한 선발 8명의 타자가 모두 안타를 때리며 장단 15안타로 NC 마운드를 폭격했다.

반면 NC 선발 페디는 3이닝 8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7실점으로 시즌 최소 이닝 및 최다 실점 경기로 자멸하면서 시즌 6패를 떠안았다. 타선은 단 4안타에 그치며 투수들을 도와주지 못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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