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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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와 4.5G 차' KT, 로테이션 조정...쿠에바스-벤자민-고영표 LG전 출격

기사입력 2023.08.31 18:38 / 기사수정 2023.08.31 18:38



(엑스포츠뉴스 수원, 유준상 기자) 우천취소로 로테이션 조정이 불가피해진 KT 위즈가 '리그 선두' LG 트윈스를 상대로 외국인 원투펀치에 토종 에이스까지 모두 선발로 내보낸다.

이강철 KT 감독은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3차전을 앞두고 "전날(30일) 고민을 많이 했다. 경기를 했어야 순서대로 로테이션이 가는데, 대체 선발을 화요일(9월 5일)과 일요일(9월 10일)에 쓰기에는 좀 부담스럽다"고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KT는 31일 삼성전, 9월 1~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이 끝나고 나면 9월 5일부터 수원에서 LG 트윈스와의 3연전을 소화해야 한다. 주말에는 SSG 랜더스와의 홈 3연전이 KT를 기다리고 있다. 상위권 팀들과의 대진이 KT에게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부담스러운 일정이기도 하다. 또 KT는 로테이션에 변화를 주지 않았을 경우 '대체 선발' 김민이 5일 LG전과 10일 SSG전에서 마운드에 올라와야 하는 점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KT는 가장 믿을만한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에게 주 2회 등판을 맡기기로 했다. 자연스럽게 쿠에바스는 이번주 등판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한다. 이강철 감독은 "(6월에) 와서 거의 안 쉬고 계속 로테이션을 소화했는데, (원래대로) 나가려면 일요일(3일)에 등판해야 한다. 그래서 아예 쿠에바스를 뒤로 돌리고, 이 시기에 한 타임 쉬는 게 나을 것 같다. 잔여 일정이나 비가 안 왔을 경우를 대비해서 로테이션을 짜니까 쿠에바스가 5일과 10일에 들어가는 게 맞겠다 싶었다"고 전했다.

그렇게 되면서 KT는 5~7일 LG와의 3연전에서 쿠에바스-웨스 벤자민-고영표 순으로 선발진을 운영하게 됐다. 사실상 선발진에서 현재 가장 컨디션이 좋은 투수들이 모두 LG전에 출격하는 셈이다.

다만 이강철 감독은 '표적 선발'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이 감독은 "한참 고민했다. 누가 봐도 이렇게 할 수밖에 없는 게 아닌가. 서로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미리 말씀드린다"라며 "지금 로테이션을 봤을 때 KIA 타이거즈전(9월 22~24일)에도 쿠에바스가 들어가는 게 맞는 것 같아서 그렇게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영표도 뒤로 보내게 되면 잔여경기 일정 첫 경기가 딱 SSG전(12일 인천)이다. 그때 컨디션이 좋아서 괜찮다고 하면 4일 들어갈 수도 있다"라며 "선발투수들을 모두 통으로 4일 (로테이션으로) 당길까 생각도 했는데, 무리수를 두지 않으려고 한다"라며 "지금이 승부처라고 할 수도 있지만, 내가 볼 때 그건 아니다. 최대한 우리 자리를 굳히는 게 좋은 것이다. 또 선발도 4명밖에 없고 한 명은 대체 선발인데, 무리하지 말자고 해서 순리대로 간 게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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