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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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안 "god에선 랩만 하는데…OST 한 곡 다 부르기 힘들어" (차박)[종합]

기사입력 2023.08.28 17: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데니안이 주연작 '차박-살인과 낭만의 밤'에서 OST에 참여하며 노래 한 곡을 온전히 부르게 됐던 특별한 경험을 얘기했다.

28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차박-살인과 낭만의 밤'(감독 형인혁)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형인혁 감독과 배우 데니안, 김민채, 홍경인이 참석했다.

'차박-살인과 낭만의 밤'은 평온한 일상, 사랑하는 아내, 모든 것이 완벽했던 한 남자가 결혼기념일을 맞아 떠난 차박 여행에서 낯선 인기척과 함께 순식간에 악몽 같은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 영화다.

뉴욕필름아카데미를 수석으로 졸업한 형인혁 감독의 첫 상업 영화 도전이며,주인공 수원 역은 다수의 드라마와 연극으로 연기 활동을 이어온 god 데니안이 맡았다.



또 수원의 아내 미유 역은 신예 김민채가 연기했으며, '태종 이방원', '신이 보낸 사람',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 오랜 베테랑 연기 내공을 자랑하는 홍경인이 힘을 보탰다.

1999년 god 데뷔 이후 다양한 작품을 통해 대중을 만나왔던 데니안의 영화 출연은 2011년 '헤드' 이후 12년 만이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는 직접 OST에도 참여하며 오랜 가수 활동으로 다져진 여유로운 가창 실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날 데니안은 "저도 방금 작업이 다 끝난 완성본을 처음 봤다. 우리 감독님과 배우 분들, 스태프 분들이 작년에 엄청 고생하면서 찍은 작품인데 고생한 만큼 영화가 잘 나온 것 같아서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영화 속에서는 아내 미유와 차박을 떠난 수원이 결혼식에서 아내를 위해 불렀던 노래를 다시 불러주는 모습이 전해진다. 엔딩크레딧에서도 데니안과 김민채가 함께 부른 OST를 계속해서 들어볼 수 있다.



데니안은 OST 참여 소감에 대해 "저는 사실 god에서 랩을 하지 않나"라고 말문을 열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이어 "제가 노래에는 그렇게 자신이 없어서, 팬미팅을 할 때 팬 분들 앞에서 노래를 하게 되면 '절대 어디 올리지 마라'라는 약속을 받고 부르곤 했었다. '어디 올리면 다신 안 부른다'고 했는데, 약속이 잘 안 지켜지더라"고 넉살을 부렸다.

데니안은 "어쨌든, 이렇게 제가 노래 한 곡을 풀(Full)로 다 불러야 해서 저 나름대로는 조금 힘들었다. 거기에 OST가 나온다고 해서 걱정도 했었다"고 머쓱해했다.




이를 듣고 있던 형인혁 감독은 "저희가 산꼭대기에서 촬영을 할 때, 벌레도 많고 각박한 환경이었는데 그 때 데니안 씨가 라이브로 노래를 부르시는 것을 들었었다. 저와 OST 작곡가가 모니터링을 하다가 살짝 울컥해서 둘이 서로를 바라본 적도 있다. 굉장히 기억에 남는 추억이다"라고 떠올렸다.

"스릴러는 꼭 해보고 싶었던 장르였다"고 말한 데니안은 "감독님이 나이 차이로는 저보다 훨씬 더 어린 젊은 감독님이신데, 코드가 잘 맞았다. 재미있는 작업이 될 것 같았다"며 '차박-살인과 낭만의 밤' 출연에 만족했다.

'차박-살인과 낭만의 밤'은 9월 13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디스테이션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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