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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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진→태양, 데뷔 전 아픈 가정사 공개한 ★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8.14 11: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사생활을 철저하게 비밀로 부치던 스타들이 방송을 통해 가정사를 공개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서는 스페셜 MC로 출연한 박해진이 본인의 가정사를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해진은 가족들이 과거 뿔뿔이 흩어져 살았다가 17년 만에 함께 살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어렸을 때 어머니, 아버지가 따로 사시게 됐고, 저는 누나, 아버지와 중학교 3학년 때까지 같이 살았다"면서 "고등학교 1학년부터 2학년 1학기까지 저는 외가로 가서 외할머니랑 살고, 누나는 친할머니랑 살고 16~7년 만에 어머니와 같이 살면서 현재까지 살고 있다. 큰조카 태어날 때부터 13년 째 같이 살았다. 큰조카를 업어 키웠다"고 전했다.



생활이 불편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불편함도 분명하게 있는데 24시간 붙어 있는 건 아니다. 집이 복층이다. 제가 위층을 사용하고 가족들은 아래층을 사용한다"면서도 "여자친구가 집에 올 수 있는 구조는 아니"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5월에는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김건우가 가정사를 고백해 주목받기도 했다.

김건우는 당시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는데, 어린시절 부모님이 이혼 후 생계로 바쁜 아버지로 인해 고모들과 지냈다고 고백했다. 그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중학교 3학년 때 까지 큰아빠 집에서 2년, 큰고모 집에서 4년, 막내 고모 집에서 4년 넘게 있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로 인기를 얻은 뒤 '미우새'까지 출연한 것에 대해 고모들이 좋아한다면서 "고모들한테 빨리 은혜를 갚아야지"라고 전하기도 했다.

가요계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지난 4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서 빅뱅(BIGBANG) 태양(본명 동영배)이 연예계에 데뷔한 계기를 언급하면서 가정사를 공개한 것.

태양은 "제가 초등학교 2학년 때인가, 그 때 IMF가 우리나라에 닥치지 않았나. 아버지도 다니던 회사에서 회사가 없어지게 되고 부모님께서 맞벌이를 시작하시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자연스럽게 이모집에 맡겨지게 되면서 문득 그런 생각들을 했었다. 가족들이 경제적 상황 때문에 너무 어려워하는 모습들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보기가 너무 힘들더라.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공부로 성공을 하겠다는 생각이 잘 안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골똘히 생각해 보니까 다른 것보다도 음악을 너무 좋아하고 음악을 열심히 하면 우리 가족들을 힘들지 않게 할 수 있는 성공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면서 "처음으로 인생이라는 게 이렇게 힘든 거구나. 사정이 어려워지고 IMF가 닥치다 보니까 얼마나 부모님도 힘드셨겠나"라고 덧붙였다.

이렇듯 사생활을 잘 공개하지 않던 스타들이 방송을 통해 가정사를 공개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보다 자연스럽게 다가가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미우새' 방송 캡처, '유퀴즈'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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