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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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바라기' 메시, 세 아들 위해 '토르+블랙팬서'로 변신→'히어로 세리머니' 감동

기사입력 2023.08.03 19:4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사랑하는 세 아들을 위해 또 한 번 골 세리머니로 히어로를 흉내 냈다.

아르헨티나 매체 '인포바에'는 3일(한국시간) "메시가 아이들을 위해 올랜도 시티를 상대로 모방한 마블(제작사) 캐릭터는?"이라는 제목으로 메시가 보여준 세리머니를 주목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3일 미국 마이애미 DRV PNK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랜도 시티와의 MLS(미국 메이저리그 사커) 리그컵 조별리그 2라운드 맞대결에서 메시의 멀티골에 힘입어 3-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오른쪽 공격수로 출전한 메시는 전반 7분 만에 로버트 테일러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올랜도 시티는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6분 조셉 마르티네스의 페널티킥 골로 인터 마이애미에게 다시 리드를 내줬다.





인터 마이애미가 1골 앞선 가운데 후반 27분 메시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마르티네스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골대 안으로 집어넣으면서 쐐기골을 만들었다.

'축구의 신' 메시가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끈 가운데 이날 메시가 선제골을 넣은 뒤 보여준 세리머니가 눈길을 끌었다.

전반전에 선제골을 터트린 메시는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은 뒤, 자리로 복귀하기 전에 관중석 쪽으로 몸을 돌리고 주먹을 쥔 채 양 팔을 가슴에 모아 교차하면서 'X' 모양을 만들었다.

이 세리머니를 보고 많은 팬들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나오는 히어로 '블랙 팬서'를 흉내 낸 것이라고 추측했다. 메시가 블랙 팬서를 따라 한 이유는 다름 아닌 경기장에 찾아온 아들들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는 지난달 26일 2골 1도움으로 4-0 압승을 이끌었던 아탈란타 유나이티드전에서도 경기장에 온 세 아들 티아고, 마테오, 치로를 향해 오른손을 뻗으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메시의 행동을 보고 많은 팬들이 궁금증을 표했는데 메시의 아내 안토넬라 로쿠조가 직접 SNS을 통해 블랙 팬서처럼 MCU에 나오는 히어로 '토르'를 따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히어로물을 좋아하는 세 아들을 위해 직접 골 세리머니까지 준비해 토르 세리머니에 이어 블랙 팬서를 흉내 낸 메시의 부성애에 많은 팬들이 박수를 보냈다.





한편, 현재 메시로 인해 즐거운 건 아들뿐만 아니다. 메시를 영입하면서 엄청난 화제를 일으켰던 인터 마이애미는 최근 3연승을 질주하면서 메시 영입 효과를 톡톡히 맛보고 있다.

메시가 오기 전까지 6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던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를 영입한 후 3연승을 질주 중이다. 3연승 중심엔 메시가 있었는데, 메시는 데뷔하자마자 3경기 동안 5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에 걸맞은 실력을 과시했다.

성적뿐만 아니라 구단에 대한 팬들의 관심도 폭증했다. 메시 영입을 발표하기 전까지 100만명 수준에 머물렀던 구단 SNS 팔로워 숫자는 메시가 합류한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현재 1300만명을 넘겼다.

메시는 오는 7일 FC댈러스와 리그컵 조별리그 3라운드 맞대결을 가질 예정이다. 팀의 4연승과 4경기 연속골에 도전하는 메시가 아들을 위해 새로운 세리머니로 어떤 걸 보여줄지 주목된다.


사진=문도 데포르티보, 안토넬라 로쿠조 SNS, AF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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