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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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서도 맹활약…제르소의 팬사랑 "팀K리그 저지 팬들에게 주고 싶어"

기사입력 2023.07.28 15: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이현석 기자) 팀K리그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는 데 큰 공헌을 한 제르소가 자신의 활약보다 팬들을 먼저 생각했다.

팀K리그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을 치러 3-2로 이겼다.

전반 13분 토마 르마에게 선제골을 내준 팀K리그는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 마무리했으나 후반 3분 안톤의 헤더 동점골이 터졌고, 카를로스에게 다시 실점했지만 곧바로 팔로세비치의 페널티킥 골로 따라붙었고, 후반 추가시간 이순민의 역전골이 터지며 극장승을 가져갔다.



이날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로 출전한 제르소는 후반 초반부터 날카로운 드리블로 아틀레티코 수비진을 흔들어놨다. 제르소는 최근 소속팀 인천 유나이티드에서도 직전 3경기 1골 3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는데, 이번 아틀레티코와의 경기에서도 이런 상승세를 그대로 유지한 모습이었다.

장기인 드리블이 세계적인 팀의 수비수들을 앞에 두고도 충분히 통했으며, 후반 43분에는 상대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까지 얻어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팀K리그의 역전골인 이순민의 득점을 도우며 공격포인트까지 올린 제르소는 후반전 팀K리그의 에이스라 불러도 손색없을 기량을 선보였다. 



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번 경기 참가 여부를 "조성환 감독님이 직접 얘기해줬다"라고 밝힌 제르소는 "팬들이 많아서 즐거웠다. 이후에 며칠 쉴 수 있어 도움이 된다. 올해가 일정이 더 좋다"라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제르소는 K리그 수비수들을 상대했던 것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스페인 무대가 더 잘 맞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시도를 해봐야 알겠지만, K리그도 만만치 않은 무대다"라며 자신이 뛰고 있는 K리그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경기 활약에 대한 평가에는 "팬들이 나에게 10점을 줬으면 하는 마음이다"라며 활약을 인정받고 싶다는 마음도 유감없이 표했다.

인천으로 돌아가면 동료들이 보일 반응과 어떤 자랑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서는 "(동료들은) 그냥 잘했다고만 할 것 같다. 자랑보다는 내가 이번에 팀K리그에서 받은 저지를 구단에 전달해서 팬들에게 주고 싶다"라며 인천 팬들에 대한 애정도 보여줬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이현석 기자, 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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