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7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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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 입단' 양현준 작별 인사…"마음의 상처 입은 분께 죄송, '강원 선수' 근본 잊지 않겠다"

기사입력 2023.07.25 11:00 / 기사수정 2023.07.25 11: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에 입단한 양현준이 전 소속팀 강원FC 팬들ㄷ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셀틱은 2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한민국 선수 양현준과 5년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양현준이 5년 계약으로 팀에 합류했다는 사실을 전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양현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K리그1 강원에서 뛰었던 양현준은 K리그2 부산 아이파크 미드필더 권혁규와 함께 셀틱으로 향하게 되면서 이미 셀틱에서 자리 잡은 오현규와 함께 코리안 트리오를 결성하게 됐다.

양현준은 구단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셀틱에 오게 돼 매우 기쁘다. 새로운 동료들과 민니 힘께 훈련을 시작하는 게 기대된다"면서 "내가 원했던 이적이다. 셀틱 선수로서 지금 여기 스코틀랜드에 있는 건 매우 멋진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현규 형이랑 이야기를 나눴다. 구단과 팬들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해줬다. 빨리 팬들과 만나 팬들 앞에서 경기하고 싶다"고 하루빨리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셀틱 입단이 확정된 후 전 소속팀 강원팬들에게 작별 인사도 잊지 않았다.

25일 개인 SNS를 통해 "안녕하세요 양현준입니다"라고 글을 올린 양현준은 "프로에서 데뷔하는 게 목표였던 저에게 수많은 기회를 주고 지금의 저를 만들어주신 강원FC의 팬들과 구단 관계자, 지도해 주셨던 지도자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고 인사했다.



양현준은 "여러분의 사랑과 배려로 모든 축구 선수들의 꿈의 무대에 도전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지금까지 만난 모든 이들에게 감사했다고 전하면서 "제가 어디에 있든 강원FC에서 성장했음을 잊지 않고 근본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원 출신 선수로서 자긍심을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양현준은 이적 과정에서 강원의 행보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 2일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 직후 "면담하자고 요청 했는데 구단 관계자들을 아직 못 만났다. 잔류 생각은 없다. 이적료가 부족하다면 연봉에서 깎아서라도 가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인터뷰 했다.

양현준의 마음이 이해된다는 팬들도 있었지만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것에 대해 실망하고 상처 입은 팬들도 있었다.

양현준은 "이번 셀틱 이적 진행 과정 중에 마음의 상처를 받은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 올린다"고 이적 과정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면서 "유럽 무대에 강한 의지를 갖고 도전하겠다는 젊은 선수의 열정이었다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용서를 구했고, "2021년 강원과 계약할 때가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기에 저 또한 힘든 상황이었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너무나 짧아서 아쉬운 우리의 2년이 그 누구보다도 긴 시간처럼 느껴지도록 베풀어주신 사랑과 응원, 그 순간들은 영ㅇ원히 가슴 속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한 양현준은 "다음 만남의 시간까지 항상 건강하십시오. 정말 감사했습니다"라고 끝맺은 후 강원의 상징색인 오렌지색 하트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양현준 SNS, 셀틱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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