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2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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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신인 내야수' 크루즈, 시속 161km 총알 송구로 또 기록 경신

기사입력 2023.07.21 15:27 / 기사수정 2023.07.21 15:27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겁없는 신인 내야수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발칵 뒤집었다. 그 주인공은 신시내티 레즈 엘리 데 라 크루즈다.

크루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기록보다 눈길을 끌었던 건 크루즈의 강력한 송구다. 팀이 2-0으로 앞선 4회초 2사 1루에서 루이스 마토스가 친 타구가 좌익수 키를 넘겼고, 그 사이 1루주자 윌머 플로레스가 2루와 3루를 차례로 통과한 뒤 홈까지 쇄도했다.



이때 좌익수로부터 공을 전달받은 크루즈가 홈으로 공을 던졌고, 포수 루크 메일리가 포구 이후 태그 동작을 이어가면서 1루주자 플로레스를 잡아냈다. 포수가 여유롭게 태그할 수 있을 정도로 크루즈의 송구가 빨랐다.

메이저리그 통계 분석 시스템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크루즈의 송구는 시속 99.8마일(약 160.6km)로 측정됐다. 불과 4일 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시속 97.9마일(약 157.6km)의 송구를 선보였던 그는 자신의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또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이날 크루즈의 송구는 2015년 스탯캐스트 도입 이후 내야수의 어시스트 중에서 가장 빨랐다. 종전 1위는 2015년 5월 12일 디디 그레고리우스(당시 뉴욕 양키스)의 96.1마일(약 154.7km)이었다.



'적장' 게이브 케플러 샌프란시스코 감독도 "크루즈는 훌륭한 릴레이를 펼쳤고, 완벽한 홈 송구를 선보였다. 그러나 2사였기 때문에 홈으로 돌린 것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크루즈의 능력을 인정했다.

올해 빅리그에 데뷔한 크루즈는 37경기 154타수 43안타 타율 0.279 4홈런 16타점 OPS 0.763을 기록 중이다. 지난 9일 밀워키전에서는 '1이닝 3도루'라는 진기록까지 써내면서 많은 팬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편, 신시내티는 크루즈의 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를 5-1로 꺾고 2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성적 52승46패(0.531)를 만들었다. 2연패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54승43패(0.557)가 됐다.

사진=USA투데이스포츠,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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