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3.06.30 18:49

(엑스포츠뉴스 울산, 김지수 기자)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3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시즌 6차전에 앞서 구단 관계자가 아닌 취재진으로부터 수술 후 재활 중인 안권수의 근황을 전해 들었다.
취재기자 중 한 명이 '안권수의 SNS에 실내에서 캐치볼을 하는 영상이 올라왔다'고 말하자 서튼 감독은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정확한 내용을 모르고 있다"고 웃었다.
이어 "나도 한번 안권수의 SNS를 검색해서 영상을 찾아봐야 할 것 같다"며 "캐치볼 하는 걸 그렇게 서둘러서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튼 감독은 롯데의 6월 팀 성적이 좋지 않았던 상황에서 부상으로 이탈한 외야수 안권수를 특히 그리워했다. 리드오프로 공격의 첨병 역할을 해줬던 안권수의 공백이 크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안권수는 올해 39경기 타율 0.281 2홈런 16타점 10도루로 호타준족의 면모를 보여줬다. 안정적인 외야 수비 능력까지 갖춰 롯데의 전력을 공수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줬다.
안권수는 지난 시즌 종료 후 병역 문제로 두산과 재계약이 불발됐다. 2022 시즌 76경기 타율 0.297 71안타 20타점으로 충분히 1군 무대에서 경쟁력이 있었지만 재일교포 병역법에 따라 군대에 다녀오지 않을 경우 2023년까지 밖에 한국에서 뛸 수 없었다.
외야 뎁스가 약했던 롯데는 안권수에 손을 내밀었고 이는 신의 한수가 됐다. 안권수는 경기력은 물론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입담과 재치 있는 행동으로 더그아웃 분위기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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