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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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팀 스타부터 찾아라'…영입 효율 극대화 방안

기사입력 2011.06.14 16:36 / 기사수정 2011.06.14 16:36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2010/11 시즌이 끝난지 어느덧 2주 가량 흘렀다. 하지만 모든 팀들은 오프 시즌에도 불구하고 저마다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는 8월 개막하는 다음 시즌을 대비하고자 선수 보강에 한창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수들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올라간 상태다. 현재 축구계의 흐름이 그렇다. 재정적으로 열악한 구단들은 값 비싸고 좋은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어려운 시대로 접어들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극심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조금이라도 싼 가격으로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2부 리그 강등이 확정된 팀으로 시선을 돌리는 것이다. 선수들은 웬만한 충성심이 아니고선 2부 리그에 남을 이유가 없다. 이에 따라 구단에서는 선수들의 이적을 막기 어렵고 영입을 추진하는 팀들은 다소 싼 값에 데려올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웨스트햄의 수비형 미드필더 스콧 파커다. 파커는 기자들이 선정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상을 받았다. 더구나 강등팀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인 선수가 나왔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파커는 수비 라인을 보호하거나 중요한 길목에서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데 뛰어나고 중거리 슈팅과 강한 체력을 두루 겸비했다. 잉글랜드대표팀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파커의 기량을 높게 사며 주전으로 기용하고 있다.

파커 외에도 웨스트햄의 센터백 매튜 업슨, 중앙 미드필더 마크 노블, 공격수 칼튼 콜 역시 고려할 만한 자원이다.

버밍엄과 블랙풀에도 훌륭한 자원들이 즐비하다. 두 명의 센터백 스콧 단, 로저 존슨은 피지컬과 대인 마크가 뛰어나 수비력이 약한 팀들에게는 그야말로 적격이다. 골키퍼 벤 포스터, 공격수 카메론 제롬도 출중한 기량을 보유하고 있다.

블랙풀에서는 리버풀의 '타깃' 찰리 아담이 눈에 띈다. 아담은 왼발에서 뿜어나오는 명품 패스가 강점이고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공격을 이끈다. 세트피스에서도 많은 이점을 가져다주는 선수다.

라 리가에서는 데포르티보의 왼쪽 윙어 안드레스 과르다도, 골키퍼 다니엘 아란수비아를 비롯해 에르쿨레스의 공격수 다비드 트레제게, 넬손 발데스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밖에 삼프도리아의 미드필더 안젤로 팔롬보, 모나코의 박주영과 스테판 루피에르 골키퍼 역시 빅리그 팀들의 영입 후보로 손색이 없는 선수다.

[사진 = 스콧 파커 ⓒ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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