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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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한테 의지"…김태희X임지연 '마당집', 워맨스+스릴러 어떨까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3.06.19 15:16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김태희, 임지연이 일상 스릴러 '마당이 있는 집'으로 만났다.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이하 '마당집')은 19일 오후, 서울 상암구에 위치한 스탠포드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김태희, 임지연, 김성오, 최재림, 정지현 감독이 참석했다.

'마당이 있는 집'은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연출한 정지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극중 김태희는 완벽한 집에서 그림 같은 일상을 살다 마당의 시체 냄새로 인해 혼란에 빠진 주란 역을, 임지연은 비루한 현실에서 탈출을 꿈꾸는 여자 상은 역을 맡았다.

김성오는 주란(김태희)의 남편이자 아동병원 원장인 완벽주의 의사 재호 역을, 최재림은 상은(임지연)의 남편이자 제약회사 영업사원인 윤범 역을 맡았다. 특히 상은에게 가정폭력을 일삼던 윤범(최재림)은 어느날 변사체로 발견돼 충격을 안긴다.

이날 정지현 감독은 "코로나19 시국 이후로 오랜만에 대면 제작발표회를 하는 것 같다. 심장이 터질 것 같다. 우황청심환을 PD님께서 사주셨는데 먹지 않은 걸 후회하고 있다"며 유쾌한 인사를 건넸다.



김태희, 임지연, 김성오, 최재림까지. 섭외 비하인드를 묻자 정지현 감독은 "이유는 명확하지 않은 것 같다. 어떤 감독도 같이 일하고 싶어하는 배우들이지 않나. 김태희 배우님은 지금도 그렇지만 한 시대를 풍미했던 시대의 아이콘이다. 제가 광고 프로덕션에서부터 일을 했는데, 김태희 배우님이 메인 모델이셨다. 그런 분을 한 무대에서 만나뵙게 돼서 개인적으로 영광스럽다"고 답했다.

이어 "글로벌 스타 박연진('더 글로리' 임지연 역할) 배우님. 임지연 배우님은 '더 글로리'가 릴리즈 되기 전에 대본을 전달했었다.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정말 많은 추천을 받았다. 의심의 여지 없이 대본을 전달했고, 너무나 다행스럽게도 배우님께서 대본을 선택해 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또 '더 글로리'가 대박이 나서 '너무 잘됐다. 임 배우님 덕 좀 보자' 농담 반, 진담 반 얘기를 했다. 현장에서 '글로벌 배우님 어서오세요' 놀렸던 기억이 있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김성오 배우님을 반대하는 인원이 많았다. 하지만 제가 고집했다. 그만큼 김성오 배우님께서 현장에서 아빠로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잘 표현해 주셨다. 이 현장에서 제일 감사드리고 싶은 분이다"라고 너스레를 전했다.

또 최재림에 대해서는 "한 업계에서 톱을 찍고 있는 배우이고, 이분이 매체에 나와서 자신의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배우로 성장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성오는 '마당이 있는 집'을 '일상 스릴러'라고 표현했다. 데뷔 이후 스릴러물에 첫 도전하는 김태희, 악랄한 가해자 역할을 맡았던 전작과 다르게 피해자를 연기한 임지연. 두 사람의 워맨스 호흡은 어땠을까.

김태희는 임지연에 대해 "임지연 씨가 굉장히 불행한 역할이다. 현장에서 항상 힘이 빠져있고 침체된 감정을 잡고 있더라. 주란이 상은을 보는 시선도 그렇다. 저와 굉장히 다른 삶을 살았을 것 같고, 궁금하지만 경계할 수밖에 없는. 믿을 수 없는데 나와 비슷한 감정도 있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연민을 넘어서서 복잡미묘한 감정을 가질 수밖에 없는데 그런 감정이 나오게끔 추상은 자체로 있어줘서 너무 큰 도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임지연은 "외적으로도 보여지는 색깔 자체가 다른 두 여자가 만났을 때 거울을 보는 것 같이 동질감을 느끼는 순간이 분명히 있었다. 그런 매력을 (시청자분들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임지연은 "현장에서 태희 선배님은 제가 생각했던, 원작을 읽었을 때 제가 생각했던 주란의 모습 그대로였다. 상은이가 주란을 바라보는 시선은 그저 '세상 물정 모르는 너란 여자가 나를 알아?' 하는 무시에서 시작된다. 현장에서 저희는 서로 시너지를 공유하고 언니한테 의지를 많이 하면서 촬영했던 것 같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마당이 있는 집'은 1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고아라 기자, 지니TV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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