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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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 구위 치켜세운 사령탑 "작년보다 더 좋아졌다"

기사입력 2023.06.11 17:05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팀의 연승과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견인한 좌완 영건 이의리의 투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제구력에서는 여전히 보완할 점이 눈에 띄었지만 구위는 프로 데뷔 후 최고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평가다.

KIA는 1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6-3 승리로 장식하고 2연승을 내달렸다.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이의리가 6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6승을 따내며 제 몫을 해줬다.

이의리는 최고구속 153, 평균 150km를 찍은 직구로 두산 타자들을 윽박질렀다. KIA가 2-0으로 앞선 3회말 1사 만루에서 이유찬, 양의지에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고 양석환에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를 내주는 등 순식간에 3실점하며 옥에 티도 있었지만 이후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켜줬다.

지난 9일 발표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프로 데뷔 후 세 번째 태극마크를 자축하는 승리투를 선보였다. 

김종국 KIA 감독 역시 이튿날 "이의리가 위기가 있었지만 극복을 잘 해냈다. 6이닝 3실점을 해주면서 불펜 투수들에 대한 부담을 더 줄여줬다"며 "뒤이어 나온 박준표를 비롯해 필승조도 잘 막아냈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다만 이의리가 조금 더 안정적인 컨트롤을 갖춰야 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이의리는 올 시즌 55⅓이닝을 던지며 72탈삼진으로 이 부문 리그 4위에 오를 정도로 빼어난 구위를 과시하고 있다. 다만 최다 볼넷도 44개로 1위다. 최다 볼넷 2위 SSG 박종훈(32개)과도 차이가 크다.

김 감독은 "이의리의 구위 자체는 항상 좋았다"면서도 "공이 조금 더 완전히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끌어 내려면 커맨가 더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커맨드가 조금 안 돼서 그렇지 구위 자체는 작년보다는 전체적으로 더 좋아졌다"며 이의리의 성장을 치켜세웠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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