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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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투식스 "직장인 공감송…'MZ' 선입견 갖지 말고 들어주세요" [입덕가이드③]

기사입력 2023.06.09 11:50



팬덤을 키워 나가고 있지만 아직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가수들, 혹은 더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는 가수들을 엑스포츠뉴스가 자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입덕'을 도와드리겠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입덕가이드②]에 이어) 여기, 우리들의 '퇴근'을 응원하는 '워킹돌'이 있습니다.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 (CRAZY NIGHT)', '호랑이가 쫓아온다 (Uh-Heung)' 등 강렬한 제목과 가사, 콘셉트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그룹 DKZ(디케이지)가 이번엔 이름부터 남다른 유닛 나인투식스(NINE to SIX, 종형·민규)로 돌아왔습니다.

'MZ 감성'에 '직장인'을 더한 나인투식스는 '워라밸'과 '정시 퇴근'을 외치며 '칼퇴춤'을 선보입니다. 공감을 자아내는 현실적인 소재와 콘셉트로 호응을 얻고 있는 나인투식스는 직장인의 애환으로 '세대통합'을 이루겠다는 당찬 포부를 품고 새 도전에 나섰는데요. 유닛으로 보여줄 이들의 또 다른 모습들에도 많은 기대가 모입니다.



다음은 나인투식스 '입덕가이드' 일문일답.

Q. 유닛명이 특이한데, '워킹돌' 콘셉트를 하게 된 이유가 궁금해요.

종형: 워킹돌이라는 콘셉트 자체가 많은 분들에게 공감을 살 수 있는 포인트라고 생각했어요. 팀명은 평균 직장인들의 출퇴근 시간인데, 그 출퇴근 시간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간대의 모습들도 다양한 시각으로 편견을 없애서 보여드리겠다는 의미를 담았어요. 

Q. 나인투식스. 원래 있는 말이니 검색이 쉽지 않겠어요.

종형: 일반인 분들께서는 나인투식스를 검색하다가 저희의 무대를 보고 입덕하실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단어를 선택한 것 같아요.

Q. 사회생활을 하고 있지만 직장생활과는 또 다를 것 같아요. 어떻게 콘셉트에 몰입해 표현하려 했나요?

민규: 저 같은 경우는 드라마에서나 예능에서 이런 주제를 많이 다루잖아요. 그런 거 보면서 많이 공부했어요. 부모님, 가족도 직장 생활하니까. 어렸을 때 부모님이 집에 와서 이랬다 저랬다 말씀 나누셨던 기억을 살려서 과몰입해서 준비했던 것 같아요.

종형: 저희도 사회생활을 하고 있으니까요. 그 속에서 저희가 알게 모르게 받았던 사소한 스트레스나, 앞서 민규 형이 했던 말처럼 미디어로 접했던 모습들을 복합적으로 사용해서 이번 콘셉트를 준비했어요.

Q. 간접체험으로 느낀 직장인의 생활과 아이돌 사회생활의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이 있나요?

종형: 크게 다른 건 미디어에 노출이 되냐 안 되냐의 차이인 것 같아요. 모든 일이 사람과 사람이 하는 일이고, 사람과 사람이 만들어가는 일이다 보니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저희도 직장인 분들이 받는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저희가 받는 스트레스를 직장인 분들이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민규: 가장 큰 공통점은 할 일을 다 하지 못하면 야근을 해야 한다는 사실인 것 같아요. 차이점은 아까도 이야기했듯이 미디어에 노출이 되냐 안 되냐인 것 같아요. 



Q. 나인투식스에게는 DKZ와는 또 다른 어떤 매력 기대하면 좋을까요?

종형: DKZ 활동 때는 단체로서의 저희의 장점을 모아서 만들어낸다고 생각한다. 여러 명이 했을 때 멋있는 노래, 콘셉트, 퍼포먼스를 중점으로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이번 나인투식스는 둘이서 했을 때 멋있는 음악과 많은 분들한테 한 번에 각인이 될 수 있는 콘셉트와 공감을 살 수 있는 포인트에서 차별점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민규: DKZ는 멤버들의 색깔을 융합해서 보여준다면, 유닛은 둘이서 하는 것도 그것지만 개개인의 역량이 커졌다. 각자의 파트도 늘었지만 무대에서도 혼자서 춤을 추고 있거나. 댄서 분들과 호흡 맞추는 부분이 많아졌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 개인의 매력을 더 많이 볼 수 있는 점이 차이인 것 같아요.

Q. 처음 두 분이 같이 유닛 한다고 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민규: 종형이랑 해서 많이 배워야겠다 했어요. 저희 팀이 포지션이 없어요. 저는 종형이 스타일의 춤, 무대 표정을 좋아하는데 그런 부분을 이번에 조금 더 얻어올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설렜어요. 팬분들께도 새로운 모습, 조합으로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뻤던 것 같아요.

종형: '열심히 해야겠다' 했습니다(웃음). 저에게 기회가 주어졌으니까 실망시키지 않게 준비하는 게 가장 우선이었던 것 같아요.

Q. MZ 세대를 향한 편견을 깨겠다는 포부가 담긴 앨범인데, 가사에는 오히려 솔직당당 이미지가 더 부각되는 것 같기도 해요.

종형: 가사를 직설적으로 표현한 감이 없지 않아요. 이렇게 직설적으로 표현해서 자기의 스타일을 표현하지 못하고 있는 MZ들에게도 자신의 색을 표현하라고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앨범의 모든 곡을 들어보면 MZ의 회사생활, 퇴근 후 자기를 찾는 모습, MZ의 사랑 이런 식으로 스토리가 흘러가거든요. 자기의 의견을 내지 못하는 MZ들에게도 우리는 좀 더 당당해질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었고, 이걸 접하는 다른 세대들도 공감이 갈 수 있지 않을까 했어요. 우리 의견 말하는 게 틀린 게 아니라는 걸 표현하고 싶었어요.

Q. MZ에 대한 여러 편견 중 어떤 편견을 가장 깨고 싶었어요?

민규: 저 같은 경우는 솔직하게 말을 다 하는 게 그저 당당하게 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옳고 그름을 다 판단하고 고민 끝에 이야기하는 거라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자기의 이야기를 한다는 자체가 그냥 '툭' 던지는 게 아니라 이 말을 해도 될까 고민하고 의견을 말한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종형: MZ에 대한 편견을 깨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세대 간의 갈등을 해소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갈등이 없어야 편견이 없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저희의 곡이 답은 아니겠지만 이걸 통해서 다른 세대도 공감하고, MZ도 이 곡으로 스트레스가 해소된다면 서로가 갖고 있는 갈등이 해소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Q. 지난 4월 데뷔 4주년을 맞았어요. 지금까지의 4년을 돌아보면 어떤가요?

종형: 지금까지의 4년은 일단 시간이 굉장히 빠르게 흐른 것 같아요. 앞으로도 많이 배워나가야겠지만 정말 많은 걸 배운 4년이었어요. 중간에 팀이 개편되기도 했고, 데뷔하고 음악방송이나 여러 스케줄, 인터뷰하는 것조차 처음 겪어보는 일들이었기 때문에 많이 배우게 됐어요. 일적인 것뿐만 아니라 인간 김종형으로서 좀 더 중심을 잡을 수 있던 시간이 됐던 것 같아요. 

민규: 저는 22년도에 합류를 했는데 지난 1년 동안의 시간은 정말 배우기 바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같은 멤버지만 종형이가 선배이기 때문에 종형이한테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회사분들께도 많은 것을 배웠어요. 스케줄 하면서 하나 하나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아서 1년은 공부를 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Q. 활동기간 동안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은 점과 아쉬운 점 각각 꼽아주세요.

종형: 저는 4년 동안 끊임없이 노력했다는 점을 칭찬해주고 싶어요. 아쉬웠던 점은 초반부터 언어나 연기, 예능 하다못해 공부나 작곡, 피아노 등 이런 것들에 대해 다양한 방면으로 좀 더 오래 길게 배웠다면 더 성장이 되어있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 아쉬운 것 같아요.

민규: 가장 잘한 건 아직, 지금의 생각에선 데뷔한 것 같아요(웃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서 데뷔를 했다는 자체가 제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어요. 아쉬운 건 미리미리 책을 읽고, 문장들을 요약하는 법을 공부했으면 말을 더 잘하지 싶습니다.




Q. 활동하며 각각 성장한 점이 있을 것 같은데, 옆에서 지켜본 멤버가 성장한 부분을 칭찬해 주세요.

종형: 민규 형은 춤 실력이 확실히 많이 성장한 것 같아요. 이번 안무가 난이도가 있는 편인데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해서 춤 실력이 성장하지 않았나 싶어요.

민규: 종형이가 여러 부분에서 많이 성장했다 생각해요. 가장 성장한 걸 꼽자면 노래인 것 같은데, 지금의 종형이는 폭이 넓어졌고 소리 하나하나가 매력적이게 많이 바뀌었어요. 종형이만의 스타일이 짙어지면서 다른 사람들이 듣기에도 훨씬 좋아진 것 같아서 노래 실력에 대해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Q. 앞으로의 활동은 어떻게 꾸려나갈 계획인가요?

종형: '돈 콜 미'라는 곡으로 각인이 확 남았으면 좋겠고, 잊히는 유닛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해서 여러 색을 보여드리는 유닛이 되고 싶어요. DKZ로서도 다양한 색으로 찾아뵐 거고, 개인적으로도 다양한 분야로 인사드릴 예정이니까 DKZ와 나인투식스를 잊지 않고 기다려주신다면 자주 찾아뵐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민규: 나인투식스 남은 무대들 매일 발전된 모습으로 무대 오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거고, 종형이와 저 다치지 않고 이번 활동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종형: 나인투식스와 함께 워라밸이 보장된 삶을 모두가 살았으면 좋겠고요. 편견 없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모두가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민규: 저희가 'MZ'를 붙여서 그렇지 이 노래는 제가 생각했을 때는 MZ뿐만 아니라 모든 직장인 분들, 다른 세대까지 충분히 공감하실 수 있는 노래라 생각합니다. 선입견 갖지 말고 재밌게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진=박지영 기자, 동요엔터테인먼트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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