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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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Z로 '빛' 본 나인투식스 "10년 후에도 성장해야죠" [입덕가이드①]

기사입력 2023.06.09 11:50



팬덤을 키워 나가고 있지만 아직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가수들, 혹은 더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는 가수들을 엑스포츠뉴스가 자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입덕'을 도와드리겠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DKZ로서가 아닌, 유닛 나인투식스로서 새 활동을 알린 종형이 단단히 자심만의 중심을 잡고, 10년 후에도 성장하고 싶다는 씩씩한 다짐을 전했습니다.

DKZ(디케이지)는 지난달 31일 멤버 종형과 민규로 구성된 유닛 나인투식스(NINE to SIX)로 돌아왔습니다. 이들은 첫 싱글 앨범 'GOOD TO YOU(굿 투 유)'를 통해 MZ 세대를 향한 편견을 깨고, 모두가 공감할 이야기를 전하겠다는 각오입니다.

나인투식스는 타이틀곡 'Don't Call Me(돈 콜 미)' 활동을 통해 직장인의 애환을 담은 가사와 정시 퇴근을 향한 열망을 표현한 '칼퇴춤', 트렌디한 'MZ 오피스룩'을 선보이며 '워킹돌'로 당당히 자리 잡았습니다. 이 에너제틱한 '워킹돌'의 숨어 있는 또 다른 매력은 무엇일지, 듬직한 리더 종형부터 만나보겠습니다.



다음은 나인투식스 '입덕가이드' 일문일답.

Q. 그림 먼저 설명해 주세요.

종형: 학창시절 때부터 저를 그려달라고 하면 이렇게 그려요. 반곱슬이라 머리가 퐁실퐁실한 걸 표현했어요. 피어싱, (이날 한) 링귀걸이를 그렸습니다. 제일 잘 그리는 그림이에요.

Q. 별명이 멋쟁이 토마토인 이유가 있나요?

종형: 제가 팬분들과 소통하는 어플에서도 닉네임을 멋쟁이토마토라고 지었는데요. 동요를 들어보면 주스도 되고 케첩도 되고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나. 그런 올라운더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지은 별명입니다.

Q. 취미가 책 읽기네요.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 있나요?

종형: 저는 한강 작가님의 '서랍 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요.

Q. 인스타그램에 시를 공유 많이 하더라고요.

종형: 네 저는 책 중에서도 유독 시집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시의) 어려움이 좋은 것 같아요. 읽으면서 작가님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받아들일 수 있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읽었던 시도 감정, 상황에 따라 여러 방향으로 해석이 돼서 그 점이 참 좋은 것 같아요.



Q. MBTI는 언제 마지막으로 검사했나요? 결과는 본인과 잘 맞는 것 같아요?

종형: 작년에 마지막으로 했던 것 같아요. 원칙주의자라는 성향이 딱 저랑 비슷하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Q. 어느 부분에서 원칙을 가장 중요시하는 것 같아요?

종형: 어느 한 부분이라고 꼽기 애매한 것 같은데, 그중에서도 가장 원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고민하다) 뭐가 있을까요?

민규: 평소 생활 행실? 기본적인 것부터 서로의 예의를 지키자 그런 게 있어요.

종형: 그런 것 같아요. 저희 멤버들끼리 규칙 같은 걸 정해놓으면 안 지키거나 제가 못 지키는 걸 굉장히 싫어해서 그런 면에서 원칙주의자라고 생각을 합니다.

Q. 좌우명이 멋있네요. 언제부터 이런 좌우명을 갖게 됐나요?

종형: 데뷔하고 나서 읽었던 책 속의 한 구절이에요. 이 책을 읽기 전에는 '한 번 사는 인생 후회 없이 살자'가 좌우명이었어요. 저에게 확신이 없었을 때 이 책을 읽었는데, 딱 이 구절이 맺히더라고요. 매일매일 노력하면 언젠간 빛이 오는 날이 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그때부터 좌우명으로 삼게 되었습니다.

Q. 이 좌우명으로 정한 후에는 자신에 대한 확신이 좀 생겼나요?

종형: 아직까지 100% 확신이 있다고 하면 거짓말일 수 있겠지만, 전보다는 확실히 확신이 생기고 있는 것 같아요. 이 좌우명이 어느 정도 저에게 해답을 내려주는 일도 있었어요. 

Q. '빛이 온 날'을 느꼈기 때문일까요?

종형: 네. DKZ로 1위도 해봤고, 팬분들과 콘서트도 해봤고. 제가 앞에 노력해 왔던 것들과 지금의 노력으로 인해서 여러 가지 행복한 시간을 얻었기 때문에. 그런 것들 때문에 더 이 좌우명이 저에게 중요한 좌우명이 된 것 같아요. 



Q. 나인투식스와 본인의 입덕포인트가 같네요?

종형: 나인투식스가 저고 제가 나인투식스이기 때문에. 나인투식스에 입덕하시면 저에게 입덕하실 수 있고, 저한테 입덕하시면 나인투식스에 입덕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너무 자본주의적인 플레이리스트 아닌가요?

종형: 다른 곡을 적을까 했는데, 오늘 인터뷰는 앨범 홍보를 위한 인터뷰잖아요. 일단 나인투식스를 알리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저를 조금 더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봤습니다(웃음).

Q.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모두 음식으로 하셨네요?

종형: 가장 먼저 떠오른 게 책 읽기와 산책이었는데 취미로 적어버려서, 다른 걸 생각하다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적게 됐습니다. 싫어하는 건 크게 딱히 없는데, '너 싫어하는 게 뭐야'하면 늘 오이가 먼저 나오더라고요.

Q. 퇴근 후 루틴이 씻고 침대에 눕기네요.

종형: 저는 씻고 무조건 침대에 누워요. 절대 외출복으로 눕지 않고, 상쾌한 마음으로 잠옷을 입고 침대에 누워 음악 듣는 시간을 가장 좋아해요.

Q. 민규 씨 의미심장한 웃음을 짓고 있는데요?

민규: 스케줄이 끝나고 들어갔는데 종형이가 힘들었나 봐요. 침대에 눕지 못하니 소파에 누웠는데 그 상태 그대로 기절해 있더라고요. 그게 생각이 나더라고요(웃음). 

종형: (피곤해서) 기절하는 날에는 그냥 바닥에서 자요. 



Q. 퇴근하려는데 멤버들이 부를 때가 싫어요?

종형: 멤버들이 불러서 가면 최소 10분 이상이거든요. 퇴근시간이 지체가 되는 경우가 생기더라고요. 연습이 다 끝나고, 퇴근을 하려고 하는데, 멤버들이 딱 불러서 가면 한 30분 이상 걸려요. 

Q. 누가 그렇게 많이 부르던가요?

민규: 전 확실하게 잘 안 불러요.

종형: (거의 동시에) 민규 형인 것 같습니다.

Q. 이번 앨범이 어떤지가 가장 궁금한가 봐요. 

종형: 네. DKZ와는 정말 다른 모습으로 유닛 데뷔를 하게 됐는데, 팬분들한테 낯선 모습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에 저희의 모습이 어떤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Q. 반응을 잘 안 찾아보나요?

종형: 이제 막 활동 첫 주이다 보니까. 첫 주차에는 그런 반응을 찾아보게 되면 괜히 더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저는 활동이 다 끝나면 찾아보는 편이에요. 

Q. 반응에 흔들리는 편인가요?

종형: 이 직업을 하고 있으면 그런 반응에 안 흔들린다면 거짓말일 것 같아요. 그 반응을 듣고 자신의 중심을 잡는 게 저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10년 후에 뭔가를 이룬 모습이 아니라 성장 중인 점을 적었네요.

종형: 10년 뒤를 생각했을 때, 무엇을 이루더라도 배움에는 끝이 없잖아요. 계속 배워서 안주하지 않고 늘 발전하고 성장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입덕가이드②]에서 계속)

사진=박지영 기자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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