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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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 혐의' 친형 변호인, 증인에 "평소 박수홍이 나이트클럽 즐겼냐" 질문 [엑's 현장]

기사입력 2023.06.07 17:37 / 기사수정 2023.06.07 17:44



(엑스포츠뉴스 서울서부지법, 이창규 기자) 박수홍의 전직 매니저가 재판에서 증인으로 나섰다.

7일 오후 3시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합의11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 친형 부부에 대한 6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는 박수홍 친형 부부가 출석한 가운데, 총 3명의 증인신문이 이어졌다.

맨 처음 신문에 나선 A씨는 "검찰 신문에서 친형 박씨를 회사 이사님으로 알고 있다고 밝히면서 "2007년부터 2015년까지 박수홍의 매니저로 일했다. 방송 활동을 위해 박수홍을 픽업하고 대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라엘과 메디아붐을 알고 있다. 저는 메디아붐에 소속되어 있었고, 라엘은 웨딩 업체로 알고 있었다. 라엘에서 근무한 적은 없다"며 "이사님(박 모씨)께서 빌려달라고 해서 통장을 빌려준 적이 있다. 카드와 비밀번호도 다 드렸다. 어디에 쓰이는 지는 몰랐지만, 제가 사정이 어려웠는데 도움을 많이 주셔서 아무런 의심없이 드렸다. 충성을 다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메디아붐에서 근무하며 월급을 받았는데, 다른 계좌로 받았고 체불은 없었다"면서 "회사에 매니저는 저 혼자였고, 나머지는 코디였다. 코디는 1~2명 정도였고, 코디 이름은 기억이 안 난다. 메디아붐 직원은 저 혼자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소속 직원으로 언급된 이름들을 나열하자 잘 모른다고 밝혔다.

방송 섭외 과정에 대해 A씨는 "박수홍 씨가 인지도가 있어서 섭외 연락이 온다. 방송 관게자들에게 연말에 선물을 보낸 걸 본 적은 있지만, 직접 식사 대접을 하거나 선물을 따로 보낸 걸 본 적은 없다"고 답했다.

또한 "박수홍 씨는 카드 사용을 하고 결제는 제가 대신 했다. 지갑을 제가 갖고 있어서 현금 사용을 한 것도 본 적이 없다. 현금을 쓸 일이 없다"면서 "박수홍 씨와 은행을 같이 가본 적도 없어서 은행 업무를 잘 아는지 모른다. 절세를 위해 박 모씨와 상의할 때도 듣고만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고 이야기했다.



박 모씨의 변호인 반대 신문에서 A씨는 "박수홍 씨가 자주 찾는 나이트클럽에 함께 간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런데 평소에 나이트 출입을 즐겼는지, 결제는 어떻게 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답을 하면서도 질문에 의아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A씨는 "박수홍 씨는 평소에 절약을 많이 했다. 집안도 절약하는 분위기라 어머니께서 아껴야 한다고 하셨다. 제게도 비싼 걸 사지 말라고 하셨다. 그래서 짜장면과 설렁탕을 많이 먹었다"면서 "외환은행 카드를 보유하고 계셨다. 세금 문제 때문에 카드로 다 써야 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추가 신문에서 A씨는 "박수홍 씨가 따로 현금을 들고 다니는지는 모른다. 지갑 안에 쓸 수 있는 카드는 1장"이라면서 "현금은 주 1~2회 정도 인출했다. 인출한 현금은 주로 제게 택시비로 쓰라고 주셨다. 3~5만원 정도였고, 100만원 정도의 인출은 없었다. 주로 방송국 ATM기에서 인출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 모씨 부부는 지난 2011년 부터 2021년까지 10년 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 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박 모씨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일부 공소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법인카드 사용, 허위 직원 급여 지급 등 횡령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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