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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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은 벤제마 보내는데?" 맨유 팬들, 주전 GK 재계약 소식에…"12년 치 트로피 날린 선수 잡네"

기사입력 2023.06.06 12: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주전 골키퍼의 재계약 임박 소식에 분통을 터트렸다. 

영국 매체 더선은 5일(한국시간) "다비드 데헤아의 재계약이 임박하자 팬들은 우승을 포기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011년 맨유에 합류한 데헤아는 올 시즌으로 벌써 맨유 12년 차를 맞이했다. 그는 맨유에서 뛴 12시즌 동안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맨유 주전 골키퍼 자리를 유지했다. 

오랜 시간 맨유 골문을 지킨 데헤아도 올 시즌 이후 계약이 만료되기에 재계약을 해야 하는 시점에 도달했다. 다만 올 시즌 그가 보여준 불안한 모습에 구단은 쉽사리 재계약 체결을 확정하지 못했다. 



결국 맨유는 기본급이 절반가량 깎인 재계약 제안을 건넸고, 데헤아는 해당 조건으로라도 맨유에 남기 위해 이를 수용할 것이라는 소식이 영국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하지만 맨유 팬들은 데헤아의 주급 삭감 의지에도 불구하고, 그와 재계약을 맺는다는 사실에 큰 실망감을 표출했다. 

더선은 "에릭 턴 하흐는 데헤아가 맨유에서의 12년을 연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구단은 그의 주급을 50%까지 줄인 새로운 계약을 테이블에 올려놨다. 턴 하흐는 그가 곧 서명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데헤아가 재계약 직전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맨유 팬들은 그가 새로운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소식에 회의적인 태도로 반응했다"라며 팬들의 반응은 차가웠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맨유 팬들은 자신의 SNS를 통해 데헤아 재계약 임박 소식을 전하며 "한심하다. 우리는 패스도 못 하고, 지휘하지도 못하며, 크로스도 제대로 저지하지 못하는 골키퍼에 매달리고 있다"라며 데헤아의 기량이 크게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팬은 "레알은 카림 벤제마, 에덴 아자르, 마르코 아센시오를 내보내는데, 우리는 12년 동안 트로피를 날린 선수를 붙잡기 위해 노력 중이다. 심지어 토트넘도 위고 요리스를 내보낸다"라며 팀의 선택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의견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맨유는 데헤아를 재계약으로 잡더라도 새로운 골키퍼 영입에 나설 수 있다는 보도가 영국 현지에서 등장한 바 있기에, 데헤아가 다음 시즌에도 주전으로 팀에서 활약할지는 미지수다. 

다만 데헤아가 재계약 이후 주전으로 계속해서 뛴다면, 올 시즌 그에게 많은 실망을 맨유 팬들의 기대감은 시즌 내내 크게 추락할 전망이다. 

사진=AP, AF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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