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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낭만' 바르사냐 '돈' 사우디냐....메시, 2시즌 만에 PSG와 '작별'

기사입력 2023.06.04 07:37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파리 생제르맹을 떠난다. 이제 친정팀 바르셀로나 복귀로 낭만을 선택할지, 거액 연봉을 제안한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해 돈을 선택할지만 남았다.

PSG는 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 2시즌을 보낸 메시는 구단과의 모험을 끝낸다. 우리는 2번의 리그 타이틀을 함께 들어올린 발롱도르 7회 수상자에게 따뜻한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발표했다.



메시는 지난 2021년 여름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에 합류했다. 바르셀로나의 재정이 악화되자 재계약에 실패해 FA로 풀려났고, PSG는 세계 최고의 선수를 이적료 없이 품을 수 있었다.

공격진에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를 보유하고 있던 PSG는 메시의 합류로 최강 트리오를 결성했다. 이들을 앞세워 숙원이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트로피 사냥에 나섰다.

메시 개인 성적은 훌륭했다. 2021년 8월 랭스를 상대로 리그1 데뷔전을 치른 메시는 이후 74경기에서 32골 35도움을 기록했다. 골 스코어러가 아닌 플레이메이커로서 역할에 충실했다.



하지만 PSG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게 패해 16강에서 짐을 쌌고, 이번 시즌에는 바이에른 뮌헨을 넘지 못하고 16강 탈락했다.

분노한 PSG 팬들은 메시에게 야유 세례를 퍼부었고, 메시 또한 사우디 관광 대사 업무를 보기 위해 구단 훈련에 무단 불참하면서 PSG와의 관계가 악화됐다. 재계약을 준비하던 PSG는 메시와 결별을 택했다.



현재 메시에게 남은 선택지는 바르셀로나 복귀 또는 사우디 진출이다.

바르셀로나는 호안 라포르타 회장, 라파 유스테 부회장이 직접 나서서 메시 복귀를 추진 중이다. 라리가에서 두고 있는 샐러리캡 규정을 피하기 위해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를 내보내면서 구단 주급 규모도 크게 줄였다. 라리가 승인만 떨어지면 공식 제안을 넣을 예정이다.



또다른 선택지는 거액 연봉을 제안한 사우디 진출이다. 사우디 리그는 이미 지난 겨울 알 나스르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약 2억 유로(약 2700억원)를 제안했다. 현재 메시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알 힐랄은 호날두 연봉의 2배에 달하는 금액을 메시에게 제안한 상황이다.

유소년 시절부터 18년간 몸 담은 바르셀로나로 돌아가 낭만을 선택할지, 사우디 리그로 향해 돈을 챙길지, 선택은 이제 메시에게 달렸다.

사진=PSG 홈페이지, 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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