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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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선수' 日 구보, '레알 복귀설' 일축…"가능성 완전히 닫혔다"

기사입력 2023.06.03 11:2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스페인 언론이 뽑은 레알 소시에다드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구보 다케후사가 레알 마드리드 복귀설을 단번에 일축했다.

일본 출신 플레이메이커 구보는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레알 소시에다드에 합류했다. 9골 4도움으로 팀 내 득점 2위, 팀 내 도움 4위에 오르는 등 맹활약했다.

구보의 활약 속에 소시에다드는 리그 4위를 차지해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구보는 스페인 언론 카데나 세르가 선정한 소시에다드 올해의 선수에 뽑혔고, 디 애슬레틱 선정 라리가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자연스레 레알 복귀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구보는 자신을 둘러싼 무성한 소문을 단번에 일축했다.

유럽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구보는 세르와의 인터뷰에서 "난 소시에다드 선수다. 레알에 다시 갈 수 있는 문은 완전히 닫혀있다"면서 "챔피언스리그에서 스타가 되고 싶다. 소시에다드를 유럽에서 특별한 팀으로 만들고 싶다"며 현 소속팀에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시즌 도중 레알에서 연락을 받은 적 또한 없다고 했다.

구보는 "레알과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눈 건 내가 소시에다드로 떠날 때였다"면서 "미래는 모른다. 10년 후에 레알에 있거나 소시에다드에서 계속 뛰거나 또다른 팀에서 뛰고 있을 수도 있다. 일본에서 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구보는 지난 시즌 마요르카로 임대를 떠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당시 이강인과 주전 경쟁에서 승리해 보다 많은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임대가 종료된 후 레알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소시에다드로 떠나야 했다.



구보는 자신을 내보낸 레알의 결정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보는 "복잡한 이야기다. 스페인은 Non-EU(비유럽인 쿼터 제한) 규정 때문에 비유럽 선수를 3명만 쓸 수 있다. 내가 있을 때는 이미 그 자리가 모두 채워진 상태였고, 비니시우스가 스페인 국적을 취득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마음이 아팠던 건 사실이지만 그 일 덕분에 지금 이곳 소시에다드에 있다. 매우 행복하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카데나 세르, 디애슬레틱, 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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