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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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로맨스 가능성 확인, 결혼 의지도 有"…다음은 멜로?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3.06.06 09:3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김병철이 로맨스 연기에 대한 야망을 드러냈다.

최근 오후 김병철은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 종영 인터뷰에서 많은 이야기를 꺼냈다.

'닥터 차정숙'은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엄정화 분)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작품으로 김병철은 극 중 차정숙의 남편이자 의사, 최승희(명세빈)과 발칙한 이중 생활을 벌인 서인호 역을 맡았다.

이날 김병철은 '닥터 차정숙'으로 첫 로맨스 연기를 펼쳤다. 이에 대해 그는 "관심을 가져주셔 감사드리고, 로맨스 연기에 대한 수요가 확인이 됐다. 이젠 공급하는 일만 남았다. 어떻게 공급할 수 있을지 생각 중이다. 좋은 작품을 마련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며 로맨스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닥터 차정숙'이 자신의 로코 가능성을 확인케 한 작품이라며 "부정적 역할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능성을 보였다는 건 의의가 있다. 제 인생작은 '다음 작품'이다. 제 시선은 언제나 다음을 보고 있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성 팬들이 많이 늘었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소통도 많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중년 멜로 가능성 있지 않나. 유쾌한 로코도 그릴 수 있다"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닥터 차정숙'으로 욕을 먹을 걱정을 잔뜩했던 김병철, 그는 혼외자가 있는 불륜남 설정인 서인호보다 더 나쁜 역할이 들어와도 할 의향이 있다고. 

김병철은 "어쨋든 그것도 어떤 사람의 모습 아니냐. 아주 긍정적 일수도, 부정적 일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표현하는 일은 연기자가 한다. 여러 사람의 모습을 공감할 수 있게 그리려고 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드라마 '도깨비' 속 검은 얼굴과 혀 분장으로 화제가 됐던 '파국 아저씨' 김병철, 그는 '닥터 차정숙'에서도 무게감 없이 망가지고 찌질한 역할을 완벽 소화했다. 연기자 김병철은  자신이 우스꽝스럽게 표현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은 없을까. 

김병철은 "거부감은 기본적으로 없다. 하지만 반복되면 선입견을 만들 수도 있다. 그런 걸 피하는 작업을 했으면 좋겠다"며 더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고 싶다고 답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결국 비슷비슷한 제안을 받게 된다는 그는 "비슷한 역할을 하더라도 보시는 분들을 재밌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그것도 진짜 능력인 것 같다. 매번 비슷한 역할이라도 볼 수 밖에 없도록 도전하는 것 같다. 비슷해도 재밌다는 건 다른 지점이 분명이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미혼임에도 누군가의 남편과 아빠 역할을 소화한 김병철은 "결혼을 직접 안 해봤기에 어려움도 있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자식들이 이미 장성해있는 것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 어쩔 수 없이 간접 경험과 상상력을 동원해 채워야 했다"며 "사실 부정적인 건 긍정적인 것에 비해 경험을 대입하기 쉬운 것 같고 보시는 분도 쉽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 화내고 짜증내는 감정은 다 비슷하다. 그래서 부족한 점이 덜 보일 수 있던 것 같다"며 겸손한 생각을 드러냈다. 

김병철은 '닥터 차정숙'으로 인해 결혼관은 바뀌었을까. 그는 "바뀌었다기보단 좀 더 강화됐다. 책임이 되게 중요한 걸 느낀다"고 답했다. 김병철은 "서인호의 우유부단함과 무책임함을 보며 그렇게 행동하면 가장 큰 피해자는 자기 자신이겠구나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결혼 안하니?'라는 말, 김병철도 많이 듣는다. 그는 "부모님도 가끔씩은 이야기하신다. 결혼 의지는 있다. 다만 적극적이진 않은 것 같다"며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의향은 있지만 소개를 부탁하는 등의 적극성은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인연을 만나서 교류하고 싶은 부분은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형은 "자기 일 열심히 하고, 나의 부족한 부분을 좀 채워줄 수 있는 이런 분이면 좋다"고 이야기한 '사람' 김병철.

그는 자신이라면 정숙을 택했다며 "정숙은 밝은데 저는 그렇게 밝지는 않은 사람이다.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조언해주는 정숙이 좋다. 그러면서 자기 일도 잘하는 커리어 우먼아니냐"고 웃어보이며 "그렇게 완벽한 사람을 두고 바람을 피우다니, 인호는 바보같은 사람"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 = 에일리언엔터테인먼트, JTBC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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