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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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CB 매과이어 '첼시에 끼워팔기' 시도…"마운트 영입에 활용할 듯"

기사입력 2023.06.02 09:07 / 기사수정 2023.06.02 09:07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첼시에서 입지 잃은 미드필더 메이슨 마운트를 영입하기 위해 깜짝 카드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 등 센터백 영입을 위해 시장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진 중앙 수비수 해리 메과이어를 마운트 영입 딜에 끼워넣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선'은 2일 "매과이어는 마운트를 데려오기 위한 맨유 패키지 딜의 일부가 될 수 있다"며 "첼시가 약 7000만 파운드(약 1153억원)의 이적료를 원하기 때문에 합의에 다소 거리가 있다"며 매과이어의 첼시행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매과이어는 2022/23시즌 맨유 주장을 맡았다. 또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주전 센터백으로 뛸 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맨유에서의 입지는 확 달라졌다. 맨유가 지난해 8월14일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브렌트퍼드에 0-4로 대패하는 등 초반 부진을 거듭하자 에릭 턴하흐 맨유 감독은 매과이어를 참패의 이유로 판단한 듯 이후 프리미어리그 3경기 연속 그를 제외했다.




지난 가을부터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센터백 콤비가 안정감을 되찾으면서 매과이어는 사실상 전력 외로 밀렸고 프리미어리그에선 16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 중 선발은 8차례에 불과하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매과이어가 올 여름 맨유를 떠날 수밖에 없다는 견해가 커졌다. 실제 맨유는 김민재 등 새 수비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고, 매과이어에 대해 퇴단을 권유하는 상황이다.

'더선'은 "턴하흐 감독은 2019년 8500만 파운드(1400억원)에 맨유에 입단한 매과이어가 자신의 미래에 대해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전했다"고 했다.

마침 첼시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부임한 것도 맨유에는 호재다. 신문은 "포체티노 첼시 새 감독은 매과이어가 헐시티(2014~2017년)에 있을 때 매과이어를 영입하려고 했으나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제안이 좋지 않았다. 매과이어는 그래서 레스터 시티로 갔다"고 했다.

맨유는 중원 강화를 위해 공격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를 함께 소화할 수 있는 1999년생 마운트를 영입할 생각이며 일각에선 맨유와 마운트 사이 개인 합의는 마쳤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이 딜을 마무리하기 위해 매과이어를 첼시로 보내겠다는 게 맨유의 구상이다.

'더선'은 "매과이어는 주당 19만 파운드(3억1300만원)를 받고 있다"며 "하지만 매과이어를 데려가는 팀은 이 주급을 절반으로 깎으려고 할 것이다. 맨유가 연봉을 상당분 보전해줄 생각"이라고 했다.

다음 시즌 맨유의 전력 대개편 주요 퍼즐로 꼽히는 매과이어 방출이 마운트 영입과 맞물려 계획대로 풀릴 수 있을지, 김민재 맨유 이적설과 더불어 주목하게 됐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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