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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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에 떨었으면"…표창원, 목포 여대생 살인사건 프로파일링 결과 공개 (세치혀)[종합]

기사입력 2023.05.30 23:47 / 기사수정 2023.05.30 23:47

이나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나영 기자) '세치혀' 표창원이 목포 여대생 살인사건 프로파일링 결과를 공개했다.

30일 방송된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이하 '세치혀')에는 전직 경찰 겸 프로파일러 표창원이 출연했다.

이날 준결승전에서 표창원은 "특히나 더 안타깝고 절절한 사건을 알려드리겠다"며 한 미제 사건을 소개했다. 해결할 수 있는 물적 증거가 있기에 더 간절한 사건이라고.

이는 바로 13년째 미제로 남은 2010년 목포 여대생 살인사건이었다. 실종 신고 4시간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목포 여대생. 그의 마지막 모습이 CCTV에 그대로 남아있었다. 공원을 따라서 가고 있다고 언니에게 메시지를 전했던 피해자는 공원길 배수로에서 발견됐다.

피해자의 시신에는 하의는 벗겨지고 목이 졸린 흔적 등 범인이 성폭행을 시도했던 흔적이 남아있었다. 비록 범인은 아무것도 남기지 않았지만, 피해자 손톱 밑에서 범인의 DNA가 발견되며 사건의 실마리를 잡은 듯했다. 



하지만 표창원은 "DNA는 지문과 다르다"며 전국민의 지문이 데이터베이스에 남아있는 것과 달리 DNA는 비교군이 있어야만 범인을 찾을 수 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무엇보다 제보가 절실하다고 당부한 표창원은 관중들에게 프로파일링 결과를 공유한다며 "범인이 부디 이 방송을 보고, 프로파일링 결과를 듣고, 그것을 듣고 주변의 누군가가 자신을 제보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휩싸이게 하고 싶다"고 결과를 밝히려는 이유를 밝혔다.

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당부하며 절단 신공을 사용한 표창원에 전현무는 "이런 절단 신공은 저희 프로 사상 처음이다. 저는 감동을 받은 게 얼마나 더 자극적인 이야기들이 많겠나. 그걸 다 뒤로 하고 우리가 알아야 하는 이 이야기를 가지고 나오신 것에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장도연 역시 "가장 가치있게 이 시간을 사용하신 것 아닌가 싶다"라며 범인이 봤으면 하는 생각에 영화 '살인의 추억'을 만들었다는 봉준호 감독을 떠올렸다. 



이후 프로파일링 결과를 공개한 표창원은 "범인 주변에 있는 사람이라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제보를 절실하게 부탁했다.

끝으로 표창원은 "어쩌면 이 방송을 범인이 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범인에게 "누군가가 당신을 의심하고 있으며, 숨어봐야 악몽과 불안 속에서 삶 같지 않은 삶을 연장할 것이다"라며 자수하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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