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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버선발 마중→이대호 향한 존경심…"성장 도와줬다, 인연 이어가고파"

기사입력 2023.05.30 07:00 / 기사수정 2023.05.30 11:46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

이대호와 전 소속팀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인연이 다시 이어졌다. 이대호는 지난 27일과 28일 소프트뱅크 홈구장 후쿠오카 PayPay(페이페이) 돔을 찾았다.

28일 소프트뱅크 홈경기 세리머니얼 시구자로 초대받은 이대호는 구단 행사 하루 전날인 27일 PayPay 돔에서 8년 만에 선수단과 만남을 가졌다.

이대호는 이제 팀 내 베테랑이 된 야나기타 유키, 나카무라 아키라, 카이 타쿠야, 모리 유이토 등과 인사를 했다. 여기에 이대호 입단 첫해 소프트뱅크를 지휘했던 아키야마 코지 전 감독, 은퇴 후 타격코치가 된 하세가와 유야와도 오랜만에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나카무라와 야나기타는 이대호가 그라운드에 등장하자 버선발로 나와 방문을 환영했다. 나카무라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변함없는 모습이다. 너무 기뻤다"면서 "한 팀에서 같이 뛰어서 너무 좋았다"며 재회 소감을 전했다.

나카무라는 지난 2015년 프리미어12에서 이대호와 상대 팀으로 맞붙은 경험이 있다. 이에 관해 묻자 그는 "엄청 강한 선수였다. 같은 팀이어서 너무 다행이다. 상대편으로는 싸우고 싶지 않다"며 웃어 보였다.



나카무라는 이대호의 세리머니얼 시구에서 시포를 맡았다. 시포 소감 질문에 나카무라는 "포수를 해본 적이 없는데 공만 잡게 돼서 다행이다. 슈퍼스타 공을 받는 것만으로 굉장히 기쁘다.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라고 기뻐했다.

이대호와 가장 긴 대화를 나눴던 야나기타는 "어제 오랜만에 만났는데 굉장히 기뻤다. 내가 성장하는 단계에서 많이 도와줬다. 언제든지 가까이할 수 있는 좋은 선수였다"면서 "선수 시절 이대호가 쳤던 홈런을 기억하고 있다"라며 존경심을 표했다.

지난해 야나기타는 이대호의 은퇴 투어가 시작된 올스타전 영상에 출연해 축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부탁을 받아서 굉장히 기뻤다. 은퇴를 한다고 해서 마음이 허전했다"라고 말했다.

야나기타는 정규 시즌에 전념하기 위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를 포기했다. 자연스레 WBC 해설을 맡았던 이대호와의 만남도 불발됐다. 야나기타는 "WBC에 가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정규 시즌에 좋은 결과를 남기고 싶다. 그리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라며 바람을 전했다.

사진=소프트뱅크 호크스 제공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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