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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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자책으로 무너진 에이스...이승엽 감독이 진단한 알칸타라 부진

기사입력 2023.05.27 12:08 / 기사수정 2023.05.27 12:08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1선발이라도 맞을 때가 있고 패전투수가 될 때도 있겠죠."

에이스의 부진이 팀의 패배로 연결됐지만, 사령탑은 다음 등판에서 부진을 만회하길 기대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5차전에 앞서 전날 선발투수로 등판했던 라울 알칸타라의 투구를 언급했다.

지난 26일 박종훈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알칸타라는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5회초 최주환에 2점 홈런을 맞고 흔들렸고, 6회에 와르르 무너졌다. 알칸타라의 최종 성적은 5⅓이닝 10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7실점으로,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자책점이었다.



두산은 알칸타라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도 불펜이 7점을 더 내줬고 3-14로 대패하면서 2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승리 방정식'이나 다름이 없었던 알칸타라의 선발 등판에서 예상치 못한 결과를 받아들였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5회부터) 알칸타라의 공이 좀 높았던 것 같다. 4회까지는 거의 완벽해서 오늘도 좋은 피칭을 보여주는구나 생각했는데, 5회 들어 갑자기 포수가 요구하는 데보다 높게 공이 들어왔고 반대 투구를 했다. 최주환에 홈런을 맞으며 급격하게 흔들렸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원래 153~4km/h를 던지는 투수인데, 홈런을 맞은 뒤 변화구 비율이 높아지면서 좋은 직구를 같이 못 섞어 던진 것 같다"며 "7실점을 기록하면서 난타를 당했는데, 아무리 1선발이라도 맞을 때가 있고 패전 투수가 될 때도 있지 않겠나. 팀 입장에서는 매일 이겨줬으면 좋겠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좋을 때가 있으면 안 좋을 때도 있다. 다음 경기에서 잘 던져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은 이날 투수 김유성과 최지강을 1군으로 콜업하고 이병헌과 김호준을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이승엽 감독은 "이병헌이 조금 중요한 상황에서 올라갔는데, 제구가 조금 문제였던 것 같아서 2군에 가서 다시 한 번 잡고 김호준도 1군을 경험했으니까 2군에 가서 좀 더 경험을 쌓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김유성의 1군 엔트리 등록에 대해서 "2군에서 선발로 준비했는데, 우리가 지금 선발로는 좀 괜찮은 선수들이 있어 (1군에서는) 선발로 들어갈 자리가 없다. 아무래도 이번주에 불펜 소모가 많았기 때문에 중간에 들어가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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