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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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연장 승리 돌아본 이승엽 감독 "졌다면 마이너스 컸을 텐데 다행"

기사입력 2023.05.26 16:54 / 기사수정 2023.05.26 16:59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두산 베어스가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한 가운데, 이승엽 감독은 베테랑 선수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두산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김재호의 끝내기 안타로 4-3 승리를 거뒀다.

이승엽 감독은 박치국, 정철원, 홍건희 등 필승조를 모두 기용할 정도로 승리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치국과 정철원의 경우 3연전 내내 마운드에 올랐다.

이튿날 SSG 랜더스와의 시즌 4차전을 앞두고 만난 이승엽 감독은 "정말 힘든 경기를 했는데, 다행히 마지막에 이겼다"며 투수들을 많이 소진했기 때문에 만약 졌다면 마이너스가 되는 요인이 컸을 것이다"고 밝혔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으나 선발투수 최승용은 6이닝 6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를 달성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19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4⅓이닝 6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던 아쉬움을 털어내는 투구였다.

이 감독은 "좋은 피칭을 해줬는데 (오재일에 1타점 2루타를 맞은) 공 하나가 너무 아쉬웠다. 그걸 안 맞았다면 1실점으로 모든 게 잘 풀렸을 것이다"며 "경기를 치르면서 조금씩 더 좋아지는 모습이다. 투구수를 많이 가져갔는데, 스테미너 쪽에서도 떨어지는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 또 다른 가능성을 봤던 하루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최승용을 격려했다.

최승용을 포함한 투수들의 호투 못지않게 베테랑 야수들의 활약도 빛났다.

10회말 대타로 등장해 2루타를 때려냈던 양의지, 상대 내야진을 흔드는 번트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인 정수빈, 경기에 마침표를 찍은 김재호까지 중요한 순간에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냈다.



이승엽 감독은 "역시 베테랑 선수들이 아무래도 야구를 알고 한다. 상황을 읽으면서 야구를 할 수 있다. (앞에서) 젊은 선수들이 힘을 잘 발휘해줬다고 하면 마지막에는 베테랑 선수들이 경험과 관록으로 승리를 이끌었다고 봐야 할 것 같다"고 칭찬했다.

다만 전날과 마찬가지로 양의지는 선발로 나서지 못한다. 이승엽 감독은 "이번주까지는 (주전으로) 경기를 하는 게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도 훈련을 하면서 테스트를 하는데, 조금 문제가 있고 부기가 있기 때문에 괜히 무리하다가는 시즌을 길게 봤을 때 더 길게 경기에 못 나갈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이유찬(2루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호세 로하스(좌익수)-허경민(3루수)-김재호(유격수)-장승현(포수)-양찬열(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평균자책점 1위' 라울 알칸타라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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