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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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꿈꿨던 '레이스', 디즈니+ 성공 사례 이어갈까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5.26 07: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레이스'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오피스 드라마의 또다른 대표작으로 남을 수 있을까.

지난 10일 공개된 '레이스'(감독 이동윤)는 스펙은 없지만 열정 하나로 대기업에 입사하게 된 박윤조(이연희 분)가 채용 스캔들에 휘말리며, 버라이어티한 직장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K-오피스 드라마다.

공개 직전까지만 해도 '레이스'에 대한 기대는 높은 편이었다. 론칭 초반 부진하던 디즈니+가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를 필두로 '3인칭 복수', '카지노', '사랑이라 말해요'가 모두 유의미한 실적을 거뒀기 때문.



이에 '미생'과는 차별화된 오피스물을 표방한 '레이스'도 좋은 반응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공개 초반부터 반응이 바로 올라오지는 않았다. OTT 플랫폼 시청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기준 공개 다음날이었던 11일에는 TOP10 진입에 실패했다. 12일에서야 4위로 데뷔했는데, 이후에도 순위가 4~6위 수준에 머물면서 아쉬움을 안겼다.

이러한 현상이 벌어진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레이스'가 매우 현실적이라는 점 때문이다. 실제로 일부 네티즌들은 1, 2화의 경우 재밌게 봤지만, 3회부터는 너무나도 리얼한 묘사로 인해 오히려 가슴이 답답해진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현재 디즈니+로 스트리밍 되는 작품들 중 타 방송사의 인기 드라마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도 '레이스'에는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SBS '낭만닥터 김사부3', tvN '패밀리' 등이 많은 파이를 가져갔고, 심지어 KBO리그 다큐멘터리인 '풀카운트'가 '레이스'보다 순위가 높은 경우도 많았다.

다행히도 최근에는 국내 순위 3위를 기록했고, 최근 '패밀리'가 종영하면서 경쟁작이 하나 줄어 반등의 여지는 남아있다.

또한 초반에는 등장이 거의 없던 문소리가 본격적으로 이야기의 중심에 뛰어들면서 전개가 흥미진진해지는 상황이라, 더욱 순위가 반등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미생'과 차별화된 드라마를 표방했던 '오피스'가 초반의 부진을 딛고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의 또다른 대표작으로 이름을 남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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